특히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을 꼽은 비율이 높아졌다. 진보층과 50대에서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응답이 두 자릿수 이상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44%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44%, 부정평가는 46%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10%였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이 대통령 지지율이 데드크로스(긍·부정 역전)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보다 7%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포인트 상승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6월4주 차 조사에서 최저치인 51%를 기록한 뒤 횡보세(54% → 53% → 52% → 51%)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9%), '경제/민생'(15%)이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30%)이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13%)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71%, 부정 22%)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긍정 35%, 부정 55%) 부산·울산·경남(긍정 41%, 부정 49%)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았다.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다만 40대와 50대의 긍정평가 비율도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 13%포인트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43%, 부정평가가 45%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긍정평가는 6%포인트 줄고 부정평가는 7%포인트 늘었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74%,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0%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긍정평가 비율도 2주 전 조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38명, 중도 475명, 진보 276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38명 많았다. '모름/응답거절'은 135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