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테크·라이프 부문이 한데 모인 한화M&S(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
그동안 다수의 계열사에서 일해 왔던 오너3세 김동선 사장은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전체적 청사진을 그리고 신사업을 개척하는 데 공을 들인다.
이에 최근 테크 부문에서의 이룬 공을 바탕으로 승진한 김 사장의 경영역량은 한화M&S의 성과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선 한화M&S(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미래전략총괄 사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8월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한화M&S 출범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M&S
한화M&S는 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출범 기념식을 열고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 또 김형조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 3인과 조민호 한양대학교 교수 등 독립이사 4인은 이사회를 열고 경영진 선임, 각종 위원회 설치, 내부규정 제정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도 참석했다. 이를 놓고 한화그룹은 향후 지주사 주도 아래 이뤄질 여러 변화와 혁신에 관한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각 사의 청사진을 그리고 잠재력 있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사장은 그동안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등 테크 부문과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라이프 부문 계열사들에서 각각 미래비전총괄을 담당해 왔다.
김 사장은 1일 부사장에서 승진하기도 했다. 한화세미텍의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 대량 수주 등을 통한 반도체 장비 시장으로의 성공적 진출을 포함해 테크 부문 중심의 여러 성과를 인정 받은 결과다. TC본더는 HBM을 제작하기 위해 여러 개의 D램을 쌓는 과정에서 열과 압력을 가해 칩들 사이를 견고하게 접합하는 장비다.
한화M&S의 소속 계열사는 손자회사 및 해외법인을 포함해 모두 57곳으로 2025말 연결기준 매출은 6조 원 수준, 총 자산은 11조3천억 원이다. 한화비전과 한화갤러리아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다.
한화M&S 초대 수장은 김형종 대표이사 사장이 맡았다. 김 사장은 1968년생으로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30년 이상 사업전략 수립 및 사업장 운영 등의 경험을 지녔다. 2021년부터 4년 동안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대표이사를 지냈고 직전까지 미래혁신TF를 담당했다.
한화M&S는 각 사업별 전문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뒀다.
한화M&S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김형조 사장은 “전문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경영 체계를 구축해 강하고 효율적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우리의 성장이 국가와 사회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