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현장 기술직 최고 영예로 꼽히는 '포스코 명장'을 노재 분야에서 선발했다. 제철소 현장의 핵심 설비를 유지하고 보수하는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기술력을 쌓아온 현장 직원을 명장으로 우대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현장 기술직 최고 영예로 꼽히는 '포스코 명장'을 노재 분야에서 선발했다. 사진은 이상휘 명장(오른쪽)이 7월15일 열린 '포스코 명장' 임명식에서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포스코
포스코는 7월15일 열린 사운영회의에서 '포스코 명장' 임명식을 열고 이상휘 광양제철소 노재그룹 파트장을 올해의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7월31일 밝혔다.
포스코 명장 제도는 2015년부터 도입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갖춘 직원을 선발해 미래 세대를 위한 제철기술을 발전시키고 전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노재 분야에서 포스코 명장이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휘 명장은 1988년 광양제철소 노재과로 입사해 38년 동안 노재 분야 설비수리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노재 분야는 용광로와 전로 등 쇳물을 만들고 가공하는 고온의 용기를 유지하고 보수하는 공정이다. 고온으로부터 설비를 보호하고 쇳물의 흐름을 제어해 조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명장은 '노체 내화물 최적 설계 및 수명 향상 기술'로 내화물 수명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이를 통해 보수작업 효율을 높이고 기회손실 비용을 줄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임명식에서 "오랜 시간 현장에서 쌓아 온 노력들이 포스코 명장이라는 큰 영예로 이어져 감사하다"며 "노재는 제철소 핵심 설비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조업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분야인 만큼, 후배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기술 전수와 전문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포스코 명장은 현장에 축적된 기술과 경험이 회사 경쟁력으로 인정받는 상징"이라며 "명장께서 현장의 혁신을 이끌고 후배들에게 기술과 소명의식을 전하는 든든한 구심점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포스코 명장은 총 30명이 배출됐으며, 포스코의 기술 경쟁력과 현장 중심 경영을 상징하는 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 명장은 단순한 기술 숙련도를 넘어 회사 기여도와 인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된다. 선발된 명장에게는 1직급 특별승진, 축하금, 특별휴가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기여도에 따라 임원급으로 승진할 수 있다. 정년퇴직 후에는 기술컨설턴트로서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명장으로 선발된 직원은 회사 발전과 혁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스코 명예의 전당에 이름과 공적사항이 영구 헌액된다. 명예의 전당에는 포스코 창립 요원, 역대 최고경영책임자(CEO), 명장 등이 나란히 등재돼 있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명장 기술이 체계적으로 전수되도록 '암묵지'의 디지털 자산화를 추진 중이다. 숙련 기술자가 도제식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개발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인공지능 전환(AX)과 접목해 전사적 기술역량 향상으로 이어나갈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