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4253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한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전경 ⓒ 유한양행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자사주)을 이사회 결의에 따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사회 결의일은 23일, 소각예정일은 31일이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보통주 603만1820주(7.57%), 우선주 3만2600주(2.76%) 등 606만4420주다.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전량이다.
총 소각예정금액은 4253억3760만4천 원으로, 22일 보통주 종가 7만200원, 우선주 종가 5만8400원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유한양행 주가는 자사주 소각 공시 이후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후 2시30분 현재 전날 종가(7만1400원)보다 5% 오른 7만4800원을 기록 중이다.
유한양행의 주식 소각 결정은 2026년 1월 보통주 32만836주(약 362억 원어치)를 소각한 지 6개월 만이며, 회사 설립 이후 세 번째다. 유한양행은 2025년 5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보통주 24만627주(약 253억 원어치)를 소각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2024년 10월 △주주환원율 30% 이상 목표(2025~2027년 평균) △2027년까지 배당금(DPS) 총 30% 이상 증액 △2027년까지 자사주 1% 소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2025년 주주환원율 43%을 기록하고 2025년 결산배당금(600원)도 2023년(450원)에 견줘 33.3% 올리면서 목표를 달성했다. 자사주 소각 목표도 이번 소각으로 일찌감치 목표치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