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산하 빅히트 뮤직의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가 첫 월드투어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공연 직후 팬들 사이에서는 14만 원대 티켓 가격 대비 짧은 시간과 반복된 세트리스트 구성에 대한 아쉬움이 터져 나왔다.
아이돌 그룹 코르티스 ⓒ연합뉴스
19일 연예계에 따르면, 코르티스는 1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월드투어 ‘2026 CORTIS TOUR [PUT YOUR PHONE DOWN]’의 첫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선예매 단계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데뷔 초기부터 이어진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025년 8월 데뷔한 코르티스는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배출한 빅히트 뮤직이 선보인 신인 보이그룹이다. 멤버들이 음악과 퍼포먼스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YOUNG CREATOR CREW)’ 콘셉트를 앞세워 주목받았다.
관람객들은 코르티스의 첫 월드투어 무대에 대해 신인답지 않은 퍼포먼스와 뛰어난 무대 집중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뒤 일부 팬들은 공연 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고, 온라인에서는 “탈덕(팬 활동을 그만두게 만드는) 콘서트”, “절약 콘서트”라는 비판적인 반응도 나왔다.
가장 큰 지적은 공연 시간이었다. 이번 콘서트 티켓 가격은 스탠딩석과 지정석 모두 14만3천 원이었다. 일반적으로 아이돌 그룹 단독 콘서트가 2시간 이상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코르티스 공연은 약 1시간40분 만에 조기 종료됐다. 일부 관람객들은 티켓 가격과 첫 월드투어라는 기대감을 고려하면 공연 분량이 부족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이스파이어 아레나는 서울 도심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이동 부담과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관객들도 있었다. 스탠딩 관객들이 공연 전 장시간 야외에서 대기해야 했던 점도 불만으로 언급됐다.
세트리스트 구성도 논란이 됐다. 일부 팬들에 따르면 코르티스의 대표곡인 ‘영크리에이터크루(YOUNG CREATOR CREW·이하 영크크)’와 ‘레드레드(RED RED)’가 여러 차례 반복됐다. 월드투어 첫 공연에서 기대되는 미공개곡, 다른 가수 커버 무대, 유닛 무대 등 무대 구성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온라인상에 공유된 일부 세트리스트 후기에는 ‘영크크’가 5차례, ‘레드레드’가 4차례 포함됐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콘서트보다 팬미팅에 가까웠다”,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그룹의 월드투어는 다소 이른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 첫 월드투어에 나선 만큼, 아직 발표한 곡 수와 공연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