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성수대교 남단 진입램프에서 9㎝ 높이의 단차가 확인돼 안전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를 환기하기 위한 공익광고가 등장했다.
공익광고 전문가인 '이제석 광고연구소'의 이제석 대표는 15일 최근 성수대교 남단 진입로 단차 발생 지점에서 도로 아래 지반의 안전성을 정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엑스레이 광고물(사진)를 제작해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제석 광고연구소
16일 서울 성수대교 남단 진입램프 콘크리트 옹벽 양쪽에는 사람의 척추 엑스레이 대형 사진 두 장이 붙어 있는 것이 목격됐다. 사진은 엑스레이 속 척추가 단차가 생긴 지점에서 끊어진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했으며, 사진 옆에는 '속을 봐야 보입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성수대교 해당 지점에 9cm의 단차가 발생했고 구조적을 위험하다는 메시지는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대형 사진은 최근 성수대교 램프의 발생한 단차가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는 최근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제작해 부착한 공익광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제석 광고연구소의 이제석 대표는 15일 언론에 서울시가 해당 부분을 '단차'나 '균열'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지반이 약 9㎝ 내려앉은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시추조사 등을 실시해 원인을 규명하고, 조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해당 램프가 성토 구간인 만큼 장기간 차량 통행에 따른 진동, 집중호우, 노후 배수시설 등으로 도로 아래 토사가 유실됐을 가능성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근에서 진행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한강 하저터널 공사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 역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점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수대교. ⓒ연합뉴스
앞서 서울시는 잠실 방향 올림픽대로에서 성수대교로 진입하는 오르막 램프에 약 9㎝의 단차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흙을 쌓아 조성한 성토 구간으로,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이 구간의 단차와 관련한 시민 신고를 여러 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안전성 우려와 관련해 "기존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해당 단차를 이미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며 "2016년 정밀안전진단 이후 추가 침하가 발생하지 않아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정밀안전진단을 조기에 실시하고, 모든 한강 교량 연결 램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