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19일 11시 현재 2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장시간 진화 작업이 계속되면서 소방관 2명이 탈진과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19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난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전날인 18일 오전 6시 54분께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8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연면적 29만9천㎡, 지상 8층 규모로, 6층에서 시작된 불이 7층까지 번진 상황이다. ⓒ연합뉴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전 6시54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지상 8층 건물 6층에서 발생했다. 연면적 29만9000㎡, 지상 8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로, 6층에서 시작된 불은 7층까지 번진 상황이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120여 명은 모두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인 인천 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이 19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전날인 18일 오전 6시 54분께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8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연면적 29만9천㎡, 지상 8층 규모로, 6층에서 시작된 불이 7층까지 번진 상황이다. ⓒ연합뉴스
전재인 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19일 오전 10시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소방공무원 2명"이라며 "다만 혹시 모를 미확인 인원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내부 인명 수색을 재차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대원 1명은 현장에서 안전관리 등 활동을 하던 중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전날 사다리차를 이용해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19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난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소방 당국이 이틀째 화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전날인 18일 오전 6시 54분께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8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연면적 29만9천㎡, 지상 8층 규모로, 6층에서 시작된 불이 7층까지 번진 상황이다. ⓒ연합뉴스
화재 진압이 장기화되는 배경에는 물류센터의 구조적 특성이 있다. 해당 건물은 물품을 층층이 쌓아 보관하는 대형 창고로, 내부 선반마다 다량의 가연성 물품이 적재돼 있다. 이 때문에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고 열기가 쉽게 빠지지 않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내부는 고온과 짙은 연기로 소방대원의 진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장비 220여 대와 소방·경찰 인원 57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난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소방 당국이 이틀째 화재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전날인 18일 오전 6시 54분께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8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연면적 29만9천㎡, 지상 8층 규모로, 6층에서 시작된 불이 7층까지 번진 상황이다.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건물 외부에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 고가사다리차 4대와 다른 지역에서 지원받은 특수차량 등 총 28대를 건물 주변에 배치해 높은 층까지 물을 쏘고 있다. 공중에서는 소방헬기가 투입돼 7층으로 번진 불길을 잡기 위한 집중 방수를 진행하고 있다.
한때 건물 붕괴 우려가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소방당국은 붕괴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치는 대로 내부 수색과 안전 확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