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인도에서 건과와 빙과 사업을 통합한 지 1년 만에 생산·물류·유통 효율을 높이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조직과 공급망을 하나로 묶는 '원인디아(ONE INDIA)' 전략을 통해 비용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이 함께 개선되면서 통합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 인도 통합법인 '롯데 인디아'가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원 인디아(ONE INDIA)' 전략의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 인디아 본사 전경.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인도 통합법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건과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 자회사인 하브모어(Havmor)를 합병한 뒤, 생산·물류·유통을 일원화하는 '원인디아' 전략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은 빙과 사업이 주도했다. 빙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 지난해 2월 본격 가동한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빙과 신공장이 안정화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상반기 생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가량 늘었고, 성수기 수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하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푸네 공장을 중심으로는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를 비롯해 수박바, 죠스바 등 롯데 대표 빙과 제품의 현지 생산도 확대했다. 지난해 출시된 크런치가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K아이스크림 인지도를 높인 데 이어, 올해는 빙과 사업 성장세를 견인하는 핵심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건과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성장했다. 전통 소매점(TT·Traditional Trade) 유통망을 적극 확대하며 판매 기반을 넓힌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된다. 롯데웰푸드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리아나주 로탁 공장에 초코파이 생산 4라인도 추가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대규모 투자와 사업 재편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700억 원을 투입한 푸네 빙과 신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330억 원가량을 투자해 하리아나주에 해외 최초의 빼빼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그 뒤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를 합병하며 북부·남부·서부를 아우르는 통합 생산·유통 체계를 완성했다.
실제 인도 사업은 롯데웰푸드의 해외 성장세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인도 법인 통합 효과를 바탕으로 해외 법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남부·북부·서부를 아우르는 유통망을 더욱 고도화하고 물류·생산 거점의 운영 효율을 높여 통합 시너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빼빼로와 초코파이, 크런치 등 핵심 브랜드의 현지 생산과 판매를 늘려 인도 시장에서 K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2년 인도 연매출 1조 원 달성 목표를 이어간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 1주년을 계기로 인도 시장에서 생산 효율성과 유통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인프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핵심 브랜드 도입을 확대해 인도 최고의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