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배전망 사업의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며 배터리 공급사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역량을 본격화하고 국가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AI 활용 ESS 구축 지원 사업'의 운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7월10일 밝혔다.
배터리 공급사 역할을 넘어 ESS를 활용한 VPP(가상발전소) 사업자로서 거둔 큰 성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햇빛배전망에너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운영사 1곳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인 배전선로 7개를 모두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성능 배터리 공급을 비롯해 ESS 구축 및 AI 기반의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신한자산운용은 전력시장 수익 기반 금융 구조화를 맡아 안정적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 운영 개시 시점은 2027년,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배전망 ESS 구축을 첫 지원한다.
현재 호남, 제주 등 재생에너지가 집중되는 지역의 기존 변전소와 배전선로는 수용 용량이 포화 상태다. 이 때문에 전력계통에 접속하지 못해 대기하거나 발전량을 줄여야 하는 출력제어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업 후보 대상인 전남∙전북 지역 역시 소규모 태양광 설비가 증가해 배전망에 직접 연계된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서 배전선로의 허용 용량을 초과했다. 정부는 배전선로에 ESS를 '완충장치'로 배치하는 방법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도화된 AI 예측 알고리즘과 VPP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재생에너지 수용성과 전력계통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정부 사업에 선정된 것에 관해 ESS 배터리 공급자를 넘어 VPP 사업자로서 역할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배터리 공급사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라며 "AI 기반 ESS 운영 역량을 앞세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가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