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자녀들에게 보유 지분 일부를 증여했다. 장남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무의 지분이 5배 가까이 확대되면서 오너가의 세대교체에도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자녀들에게 지분을 증여하면서 장남 전병우 전무의 지분이 크게 확대됐다. 사진은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삼양라운드스퀘어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6일 보유하고 있던 삼양식품 보통주 20만 주를 증여했다. 김 회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28만3488주(3.76%)에서 8만3488주(1.11%)로 줄었다.
이번 증여로 장남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무는 17만1500주를 증여받아 보유 주식이 4만4750주에서 21만6250주(2.87%)로 늘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지분율을 넘어섰고, 오너일가 내 개인기준으로는 아버지인 전인장 전 회장(3.13%)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전하영 씨도 2만8500주를 증여받아 보유 주식이 3만2500주(0.43%)로 증가했다.
이번 지분 이동은 오너일가 내부에서 이뤄진 증여인 만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전체 보유 지분에는 변동이 없었다. 최대주주인 삼양라운드스퀘어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은 338만8417주로 종전과 동일하며, 지분율도 44.98%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