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충북 청주시에 자원순환형 청정수소 생산(W2H, Waste to Hydrogen) 시설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시설 이외에도 에너지 자립 생태계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친환경 수소 생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자동차그룹 자원순환형 청정수소 생산시설 'HTWO 에너지 청주'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7월9일 충북 청주시에서 ‘HTWO 에너지 청주’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신용한 청북도지사, 이장섭 청주시장 등이 이날 준공식에 참석했다.
HTWO 에너지 청주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번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사업장이다. 청주 지역 안에서 발생한 하수 슬러지(침전물) 폐기물로부터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 및 공급하는 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리적으로 수소 물류 및 유통의 핵심 허브로 기능할 수 있고 2025년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충주를 첫 번째 W2H 거점으로 삼았다.
이 설비는 7500㎡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장 부지위에 건설됐다. △바이오가스를 바이오 메탄가스로 정제하는 고질화 설비 △바이오 메탄가스에 수증기를 반응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추출 설비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액화탄산 제조설비 △수소를 압축하는 압축기 △수소를 저장하는 저장용기 △수소충전소 등으로 구성된다.
이 설비는 하루에 500kg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전기승용차 넥쏘 기준 100대, 수소전기버스 기준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2030년까지 이 설비의 하루 평균 수소 생산량을 지금의 4배인 2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청주와 같은 에너지 자립 생태계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외 기업, 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W2H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북 충주시와 경기 파주시에 청주와 같은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등 W2H 생태계 활성화 화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현지 시장에 맞춘 수소 솔루션을 설계해 적용하는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인도네시아와, 홍콩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서강현 사장은 “HTWO 에너지 청주는 지역의 폐자원을 청정 에너지인 수소로 전환해 다시 지역 안에서 소비하는 ‘자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한 것을 지역에서 소비한다)’ 기반의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한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지역자립형 수소생산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