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13년 5개월, 한국 축구의 최고 권력이 결국 퇴장했다.

13년 5개월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정몽규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국 축구 행정은 이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정몽규, 13년5개월 만에 대한축구협회장 물러났다 : 박지성 이끄는 'K-축구 혁신위' 출범한 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왼쪽).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엑스 계정에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 소식과 함께 박지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연합뉴스/최휘영 엑스 계정

4선 연임 정몽규 "때로는 기대에 부응, 때로는 깊은 실망" 

대한축구협회는 6일 정몽규 회장이 오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임원 회의를 마친 뒤 사임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처음 대한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지난해 2월 4선 연임에 성공하며 '장기 집권'을 이어왔다. 그는 앞서 지난 5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대회 이후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다"며 "때로는 기대에 부응했고,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며 "회장직에서 물러나 한 명의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13년5개월 만에 대한축구협회장 물러났다 : 박지성 이끄는 'K-축구 혁신위' 출범한 날
6월29일 촬영된 충남 천안 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정 회장의 사임으로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라 부회장 중 한 명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회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이후 직무대행 체제를 중심으로 협회는 새 회장 선거 절차에 돌입한다. 정관 규정에 따르면 20일 이내에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며, 재선거 또는 보궐선거는 60일 이내에 치러야 한다.

공교롭게도 정 회장이 물러난 이날,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K-축구 혁신위원회도 공식 출범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K-축구 혁신위원회'는 한시적 기구로 운영된다.

축구 행정의 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대표팀을 둘러싼 후폭풍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정몽규, 13년5개월 만에 대한축구협회장 물러났다 : 박지성 이끄는 'K-축구 혁신위' 출범한 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월29일 엑스 계정에 올린 글이다. ⓒ최휘영 엑스 계정

최 장관은 6월29일 엑스를 통해 "우리나라 축구의 참혹한 실패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며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축구협회가 보여준 무능과 부실, 안일함의 원인을 찾아내고, 그 과정에 부조리와 비위, 위법행위가 있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일각에서 축구협회의 신임 회장 선출과 관련해 기존 정관에 따라 예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염려가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축구계의 지혜와 현명한 판단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출 방식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정부 차원의 선거 제도 개편이 추진되는 분위기다.

정몽규, 13년5개월 만에 대한축구협회장 물러났다 : 박지성 이끄는 'K-축구 혁신위' 출범한 날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하는 6월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은 팬들이 항의 현수막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홍명보 국기대표팀 감독은 감독직을 사퇴하고 귀국 이틀 만에 미국행을 택했다. 국회 청문회와 경찰 조사를 앞두고 ‘도피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한국 축구대표팀 송준섭 수석주치의는 4일 페이스북에 "가족 품으로 찾아가는 게 도피냐"며 "모든 비판도 정확한 팩트 안에서 해야 그 정당성과 건전성을 의심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전 감독은 6월 30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뒤 이틀 만에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LA로 떠났다. 홍 전 감독은 공항에서 취재진을 향해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고 말했고, "제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외 언론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신변 안전에 대한 위협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코페'는 지난 4일 "홍 전 감독은 살해 협박까지 받았고,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 온라인 공간에서는 홍 전 감독을 겨냥한 살해 협박성 게시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6월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총대 메고 홍명보 XXX 살해하겠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작성자는 자신을 41세 미국 국적이라고 주장하며 "홍명보 귀국하는 날 인천공항에서 살해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을 살인 예고성 협박으로 보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이런 극단적 분위기는 온라인을 넘어 현실 공간으로도 번졌다. 지난 5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한식당 출입문에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정 회장의 퇴임으로 한국 축구는 새 출발을 맞았지만, 협회 개혁과 대표팀 논란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청와대 경고에도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 이병태 '5·18 폄훼' 계속, 이재명의 '보수 통합' 정책 기로에 섰다
  • 2 정몽규, 13년5개월 만에 대한축구협회장 물러났다 : 박지성 이끄는 'K-축구 혁신위' 출범한 날
  • 3 규제합리회위 부위원장 이병태 민주당의 거센 '자진사퇴' 요구에도 꿈쩍 않는다, 청와대 왜 주저하나
  • 4 방구석 '혐오 놀이'는 현실 폭력의 '씨앗' : 세계적 '청소년 급진화'가 최대 안보 위협으로 떠오른다
  • 5 국힘 국회 상임위 전면 보이콧 선언 진심인가, '민주당 독주' 프레임 짜고 국회 복귀 타이밍 잰다
  • 6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1공장 첫 현장 점검 : 수주 확보 만만치 않네
  • 7 CJ제일제당 '담합 관행' 자정 외치며 준법경영 제도 준비 마쳤다 : 이사회 '소비자보호 전문성'엔 한계
  • 8 잠실 개표소 시위자 두 번째 구속, 이번엔 경찰관 폭행 혐의 : 130여 명도 수사중
  • 9 거제 출신 아이돌 리센느 원이 "무섭노" 일베 표현 논란 : '대혐오의 시대', 이제 사투리까지 의심하게 됐다
  • 10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1공장 완공으로 대형 CDMO 도약 발판 마련 : 박제임스·신유열 수주 공백 메워줄 빅 파마 확보 승부수

허프생각

이재명 정부, 30년 지난 '제3의 길' 꺼냈다 : 청년 실업·부동산·양극화 '성과'로 말하라
이재명 정부, 30년 지난 '제3의 길' 꺼냈다 : 청년 실업·부동산·양극화 '성과'로 말하라

영국 노동당 '제3의 길'은 뭘 남겼나

허프 사람&말

'이제껏 이런 대통령 없었다' : 바이든 전 대통령 아들 헌터 바이든,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이제껏 이런 대통령 없었다' : 바이든 전 대통령 아들 헌터 바이든,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같은 전쟁을 38번 끝내셨습니다"

최신기사

  • 호날두 아쉬운 것 없다, 펑펑 운 네이마르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 스타들의 마지막 월드컵
    엔터테인먼트 호날두 "아쉬운 것 없다", 펑펑 운 네이마르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 스타들의 마지막 월드컵

    라스트 댄스

  • 양종희 KB금융 회장 연임의 '내부 도전자' 이재근 이창권 이환주 모두 '지주' 사람들 : '후계자 육성 트랙'의 장점과 한계
    씨저널&경제 양종희 KB금융 회장 연임의 '내부 도전자' 이재근 이창권 이환주 모두 '지주' 사람들 : '후계자 육성 트랙'의 장점과 한계

    체계적 육성 시스템의 결과물

  • 롯데그룹 미래 달린 1조4천억 '바이오 주사위' 던져졌다 : 회장 신동빈의 자본 배분, 후계자 신유열의 경영능력 검증 시작
    씨저널&경제 롯데그룹 미래 달린 1조4천억 '바이오 주사위' 던져졌다 : 회장 신동빈의 자본 배분, 후계자 신유열의 경영능력 검증 시작

    신유열 시대의 핵심 카드, 바이오

  • 민주당 송영길의 세 번째 헛발질 : 2030 민심과 검찰개혁이 '양자택일' 문제인가
    뉴스&이슈 민주당 송영길의 세 번째 헛발질 : 2030 민심과 검찰개혁이 '양자택일' 문제인가

    계속, 송영길이 이상하다

  • 트럼프, '반공'으로 미국 역사서술 개편 시도 : 중간선거 맞아 '갈라치기'와 지지층 결집 노리나
    글로벌 트럼프, '반공'으로 미국 역사서술 개편 시도 : 중간선거 맞아 '갈라치기'와 지지층 결집 노리나

    일본 우익 교과서와 똑같다

  • 트럼프 전화 한 통화로 '월드컵 출전 금지'가 풀렸다 : FIFA 월드컵 공정성 논란 빚어져
    글로벌 트럼프 전화 한 통화로 '월드컵 출전 금지'가 풀렸다 : FIFA 월드컵 공정성 논란 빚어져

    미국 시민은 '미국 대표팀'이 자랑스러울까

  • 쿠팡 개인정보 유출이 '30년 제자리' 집단소송법 제정 논의 불붙였다 : 시민단체들 국회에 입법 촉구
    씨저널&경제 쿠팡 개인정보 유출이 '30년 제자리' 집단소송법 제정 논의 불붙였다 : 시민단체들 국회에 입법 촉구

    증거 편중부터 깨야 한다

  • 정몽규, 13년5개월 만에 대한축구협회장 물러났다 : 박지성 이끄는 'K-축구 혁신위' 출범한 날
    엔터테인먼트 정몽규, 13년5개월 만에 대한축구협회장 물러났다 : 박지성 이끄는 'K-축구 혁신위' 출범한 날

    정말, 오래 했구나

  • [허프 생각] 이재명 정부, 30년 지난 '제3의 길' 꺼냈다 : 청년 실업·부동산·양극화 '성과'로 말하라
    보이스 [허프 생각] 이재명 정부, 30년 지난 '제3의 길' 꺼냈다 : 청년 실업·부동산·양극화 '성과'로 말하라

    영국 노동당 '제3의 길'은 뭘 남겼나

  • 이병태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과 버검 미국 내무장관, 한미 고위공직자 '표현의 자유' 뒤에 숨어 혐오 조장하다
    뉴스&이슈 이병태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과 버검 미국 내무장관, 한미 고위공직자 '표현의 자유' 뒤에 숨어 혐오 조장하다

    7월4일 워싱턴DC, 백인 우월주의자 행진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