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선제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우고 미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고도화한다.
현대차는 전동화 및 인공지능(AI) 등 산업 전환기를 맞이해 글로벌 환경 규제에 관한 실질적 성과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여러 이해관계자가 손쉽게 현대차의 ESG 전략을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6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보고서' 이미지.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6월30일 ‘2026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알 수 있는 여러 재무 및 비재무 정보를 공개하고 투자기관·고객 등 국내외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지속가능보고서를 펴내고 있다.
환경(E) 부문에서 현대차는 산업 전환기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글로벌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을 기점으로 재생에너지 환경이 우수한 북미와 유럽, 인도 지역에 소재한 모든 사업장의 RE100을 달성했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사업장 사용 전기의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은 88%에 이른다. RE100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또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기지인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는 2025년 현지 계열사와 공동으로 147MW(메가와트) 규모의 장기 태양광 발전 전력구매계약(PPA)를 체결해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로부터 사용자가 전기를 직접 구매해 계약하는 방식이다. 사용자에게는 요금 변동 없이 안정적 에너지 수급이 가능하고 비용절감 효과도 볼 수 있는 방안이다
현대차는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생태계 리더십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배터리 기반의 전동화만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한계가 있는 산업 분야에서는 수소 에너지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엑시언트’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상업 운행하고 있다. 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자동차를 넘어 선박, 발전 등 여러 산업에서 수소 에너지의 활용 영역을 넓히는 데 힘쓴다.
이밖에 현대차는 2025년 사회(S) 부문에서 △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 16개 차종 최고등급 획득 △산업 전환기 임직원의 직무 재배치를 돕는 ‘공정한 전환’ 활동 등을 수행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선임사회이사 제도 신규 도입 △전체 이사 가운데 여성 4명, 외국 국적 3명 선임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했다.
특히 현대차는 독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성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압축한 ‘보고서 요약본(Summary Report)’을 2026년 처음으로 발간했다.
현대차는 요약본에 2025년 주요 지속가능성 성과를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등 핵심 주제를 수록해 누구나 현대차의 ESG 경영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의 첫 요약본은 163쪽의 2026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13쪽으로 줄여 가독성과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ESG 정보 공시 의무화 추세에 맞춰 이번 보고서에서는 실질적 리스크 관리 역량과 체계적 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며 “핵심 성과를 담은 요약본도 함께 발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현대차의 행보에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