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중앙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을 넘어, 정식 은행 법인을 세우고 카드사까지 동반 진출시켜 현지 소매금융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것이 진 회장의 구상이다.
진 회장은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위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의 정부 핵심 인사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단단하게 다져 나가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 장관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은 진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 장관을 비롯한 사절단과 만나 두 나라 사이의 투자 및 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한국과 무역 및 투자 협력을 늘리기 위해 방한한 우즈베키스탄 측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진 회장과 쿠드라토프 장관은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돕는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현지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협력과 신한은행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 추진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을 교환했다.
신한은행은 2009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대표사무소를 열었다. 이곳에서 축적한 현지 금융시장 이해도와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식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자동차 금융 등 소매금융 노하우를 갖춘 신한카드와 함께 진출해 현지 사업 기반을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을 세웠다.
진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을 지닌 핵심 시장"이라며 "신한금융은 현지 금융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 파트너로서 금융 인프라 발전과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진 회장의 중앙아시아 네트워크 구축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진 회장은 올해 4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현지 금융당국을 직접 방문해 금융산업 발전 방향을 살피고, 방한한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