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를 주제로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정부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열었다.
GS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보유한 지주사로 신규 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기적으로 기업 발굴 자리를 마련해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준녕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이 6월2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 플로우 데이'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GS
GS는 6월2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CVC인 GS벤처스, 그린테크얼라이언스(GTA)와 공동으로 ‘GS 플로우 데이’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그린테크얼라이언스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협회다.
GS는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의 기술과 사업 기회를 공유하고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GS를 비롯해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처리·자원화 분야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참석 주체들은 각자의 사업모델과 혁신기술을 공유하고 음식물류 폐기물의 고부가가치 자원화 방안, 투자정책 지원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음식물류 폐기물은 수분이 많고 부패가 쉬워 처리 부담이 큰 폐기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바이오가스와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바이오플라스틱 등 화학소재로 활용 가능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공급망 불안이 커지면서 원료와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진 만큼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활용하는 ‘순환경제’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GS는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관련 기술을 지닌 국내외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 폐기물 수거 관리 솔루션을 운영하는 리코, 음식물류 폐기물에서 젖산을 추출해 플라스틱·세정제, 화장품 등의 원료로 활용하는 트리플더블유, 바이오가스화 시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케미카 등이 GS가 투자한 기업들이다.
정부도 음식물류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의 자원화에 지원을 약속한 만큼 GS의 투자가 중소 규모 기업들의 순환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행사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하는 정책 방향을 참석 주체들과 공유했다.
GS는 정기적으로 다양한 주제의 ‘GS 데이’를 개최해 미래 산업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 투자사, 정책 관계자 사이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등 신규 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GS는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이른 편인 2022년 5월 CVC GS 벤처스를 설립해 신사업 발굴을 추진해 왔다. CVC는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법인이 대주주인 벤처캐피탈을 말한다.
당초 금융과 산업 사이 상호소유 지배를 금지하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지주사는 금융사인 CVC를 보유할 수 없었다. 다만 정부는 벤처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는 필요성 아래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2021년 12월30일부터 일반 지주사도 예외적으로 CVC를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허준녕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은 이번 행사 개회사에서 “배출, 수거, 처리, 전환, 활용에 이르는 가치사슬이 끊김없이 연결될 때 비로소 완전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GS도 생태계의 일원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스타트업과 함께 시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