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실적 풍항계’로 여겨지는 미국 마이크론이 역대급 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초부터 2026년 2분기 실적발표에 돌입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미국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분기 우수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마이크론은 6월24일(현지시각)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 414억6천만 달러(약 64조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5년 같은 기간보다 345.7% 늘어난 수치다.
마이크론의 이번 분기 매출은 앞선 최대치였던 2분기 238억6천만 달러(약 37조 원)뿐 아니라 시장조사기관인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가 당초 추산했던 358억4천만 달러도 웃돈 것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는 클라우드메모리 사업부문은 매출 137억7천만 달러(약 21조 원)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코어데이터센터 사업부문, 모바일클라이언트 사업부문, 자동차·산업용 사업부문도 모두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AI 데이터센터에서 촉발된 메모리 수요 증가가 대부분의 사업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GAAP(미국 회계기준)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84.6%로 1년 전 37.7%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33억1800만 달러(약 51조 원), 영업이익률은 81.2%에 이르렀고 순이익도 282억4300만 달러(44조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