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7년 전 처음으로 체결했던 자사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플랫폼 기술수출 상대방이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간 이 사실은 양사 간 계약 조항에 따라 비공개로 유지됐지만, 사노피가 최근 알테오젠의 기술이 적용된 ‘듀피젠트SC’의 임상 1상을 시작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 알테오젠
알테오젠은 2019년 체결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첫 번째 라이선스 계약의 당사자가 사노피(Sanofi)임을 18일 공개했다.
알테오젠은 2019년 11월 총액 13억7300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상대방은 글로벌 10대 제약사라고만 밝혔다.
알테오젠은 사노피를 시작으로 그동안 총 8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하이브로자임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동시에 확인했다.
알테오젠의 상대방이 사노피라는 사실은 사노피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의 SC 제형 임상을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사노피는 최근 공개된 임상 1상 관련 자료에서 ‘베라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표기했는데, 이는 하이브로자임에 사용되는 물질 ALT-B4의 국제일반명(INN)이다.
듀피젠트는 사노피와 미국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2025년에만 178억 달러(약 27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의약품 매출 순위 4위에 오른 메가히트작이다. 2017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고, 이후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이번 계약 대상 공개는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적용됐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는 의미도 있다. 그간 알테오젠의 SC 전환 기술은 MSC의 키트루다,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 등 항암제 중심으로 적용돼 왔다. 기술 활용 범위 확대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추가 기술수출에 더욱 유리한 상황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 사장은 “해당 파트너를 시장에 공개함으로써 ALT-B4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파트너사 공개와 임상 개발 진전에 대한 소식을 통해 ALT-B4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