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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 '리플렉팅 풀(인공 연못)'에 투입된 1400만 달러(한화 약 211억 원) 규모의 재정비 사업을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가 끝나면 연못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물'로 채위져 "장엄하게 반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프 US] 트럼프는 새로 채운 링컨기념관 연못 물 아름답다 자축했다, 현실은 녹조 낀 초록빛
트럼프 행정부가 1400만 달러를 들인 링컨 기념관 인공 연못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연못이 녹조로 뒤덮인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작가 앤드류 레이든 엑스(X, 옛 트위터) 계정

그러나 사진작가 앤드루 레이든이 14일(현지시각) 엑스(X, 옛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인공 연못이 '상당히 초록빛'으로 보였다. 트럼프의 설명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트럼프는 최근 몇 달 동안 해당 연못이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며 '먼지와 때, 부패'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이를 근거로 대규모 보수 공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져 온 녹조 문제를 거론하며 전임 정부를 겨냥한 비판도 이어왔다.

실제로 녹조 문제는 2012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3400만 달러(약 514억 원)를 들여 연못을 정비한 이후에도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자신의 행정부 들어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연못의 고질적 녹조 현상은 여전히 반복되는 모습이다.

미국 내무부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연못이 여전히 초록빛을 띠는 것은 공사 기간 사용이 중단됐던 공급관에 남아 있던 녹조 탓이라며, 연못 정비 사업은 현재 "정상적인 시운전 과정"에 있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이어 "현재 녹조를 제거하고 있으며 나노버블러(초미세 기포를 이용한 수질 개선 장치)를 가동해 녹조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조롱이 이어졌다. 한 엑스 이용자는 인공 연못 색깔이 "이란 국기처럼 초록색"이라고 적었다. 이는 트럼프가 앞서 연못 물을 "성조기처럼 파랗게 만들겠다"고 자신했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또 다른 이용자는 "생일 축하합니다, 도널드. 당신은 늪을 새롭게 단장하고 활력까지 불어넣었네요"라고 비꼬았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강서원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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