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프랑스와 독일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이 9년 만에 좌초되고, 독일 해군의 차세대 함정(프리깃함) 사업도 주계약자 교체론이 불거지면서 유럽 재무장의 현실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의 위협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 움직임에 재무장을 서두르고 있지만, 대형 방산 프로제트들이 국가별 이해와 주도권 다툼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이런 혼선은 한국 방위산업에 단기적으로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럽의 '역내 방산물자 우선 조달'이라는 정책이 강화되면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럽 재무장 곳곳에서 잡음 : 프리깃 함정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삐걱,  한국 방산에 기회 올까
프랑스·독일·스페인이 공동 개발하려던 차세대 전투기 모형이 2023년 6월 프랑스 파리 국제 에어쇼 행사장에 전시돼 있다. ⓒ AFP통신=연합뉴스

10일 독일매체 슈피겔과 프랑스 르몽드 등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프랑스와 독일의 차세대 전투기(FCAS) 공동개발사업이 최종적으로 무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독일 정부는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차세대 전투기 공동제작에 합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메르츠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 사업을 계속하지 말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은 2017년 7월 마크롱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의 합의로 시작됐다. 그리고 2019년에는 메르켈 전 총리의 권유로 스페인도 참여했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은 2040년까지 1천억 유로(한화 약 175조 원)을 들여 기존 주력 전투기를 대체할 스텔스 전투기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유럽 재무장의 잡음 : 주도권 다툼과 문화 차이가 초래한 리스크

유럽 재무장 곳곳에서 잡음 : 프리깃 함정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삐걱,  한국 방산에 기회 올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앞쪽)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025년 11월18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의 좌초는 프랑스 방산기업 다쏘와 프랑스·독일·스페인 정부가 공동출자한 항공기 회사 에어버스 사이 갈등이 심해진 것이 1차적 원인으로 꼽힌다.  

다쏘는 설계 주관사로서 자신들이 전투기 개발을 주도하겠다고 주장한 반면 에어버스는 동등한 주도권을 갖기를 원해 거리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요구 성능에서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매체 도이치벨레(DW)는 이를 두고 리더십과 군사적 우선순위, 산업 통제권 분쟁에 빠진 것이 이번 프로젝트 좌초의 주된 원인이라고 짚었다.

차세대 전투기 개발 무산뿐만 아니라 독일 해군의 함정(F126 프리깃함) 건조 사업도 유럽 재무장의 또 다른 취약 지점을 보여준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 사업은 네덜란드 조선사 다멘이 따냈지만, 독일 정부의 까다로운 조달 절차와 소프트웨어 문제가 엮이면서 심각한 지연과 비용 증가를 낳았다.

구체적으로 독일 정부는 모든 문서를 독일어 종이문서로 요구했고, 영어로 제출된 도면은 일괄적으로 반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멘도 해당 프로젝트 착수 직전에 설계 소프트웨어를 바꾸면서 사업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독일 당국이 다멘의 주계약자 지위를 박탈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이 사업을 넘겨받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호주 조선전문매체 베어드 마리타임은 전했다.

 

한국 방산의 기회, 그러나 단정은 이르다

유럽 재무장 곳곳에서 잡음 : 프리깃 함정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삐걱,  한국 방산에 기회 올까
프랑스 다쏘가 만든 전투기 미라주2000 ⓒ EPA=연합뉴스

유럽 재무장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잡음이 한국 방위산업에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유럽의 재무장 속에서 추진되는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마찰비용이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유럽 싱크탱크 브뤼겔은 "유럽 국방시장은 자국 우선주의 성향으로 말미암아 파편화돼 있고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럽은 소규모의 자국 시장을 보호하기 보다 더 큰 통합을 지향해야 안보적 관점에서 평안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브뤼겔이 지적하는 '유럽 방산시장의 통합'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이는 곧장 단기적 전력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한국과 같이 빠른 납기와 가격경쟁력, 대량 공급능력을 갖춘 외부 공급자에게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다만 그 기회를 장기적 호재로 곧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유럽의회 조사처가 정리한 유럽방위산업전략(EDIS)은 유럽국가 사이 방산물자 공동조달의 확대와 유럽 내 생산기반 강화, 제3국 의존 축소를 기본방향으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재무장 잡음은 한국 방위산업에 단기적으로는 수출의 창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럽은 '방위산업 독립'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보인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민주당 전당대회 이성윤 한민수 최민희 '팀정청래' 선전 이어질까 : 최고위원 예비경선서 권리당원 지지로 '중앙위원 벽' 뚫었다
  • 2 출국금지 해제된 원희룡 특검 겨냥해 "소설 쓴다" 비판, 특검 '서울-양평고속도로' 기소할지 주목
  • 3 '이란 대규모 공격' 호언장담한 트럼프 미사일 부족에 직면했다, 미국-이스라엘 회담 변수로 떠오르나
  • 4 민주당 정청래 '신천지 의혹 제기' 김민석 겨냥하며 지지층 결집 호소, "권리당원 160만 명과 의원 160명 싸움은 당원 이긴다"
  • 5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로 뽑혀, "지금 진짜 개혁정당은 조국혁신당" "적대적 M&A식 합당 단호히 거부"
  • 6 SK바이오팜 안정적 성장에도 뇌전증 치료제 의존 한계, 이동훈 중국·일본 시장과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무겁다
  • 7 이선주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앞세워 북미 공략 가속화 : 중국 부진은 미국서 만회 중이지만 마케팅 비용 부담
  • 8 국세청장 임광현 '장특공 역진성' 정조준하며 제도 개편 강조했다, "서울 강남 한 채 혜택이 200억 넘기도"
  • 9 [허프 US] 막내들이 심리상담에서 가장 많이 털어놓는 고민, "사랑 받지만 계속 아이 취급"
  • 10 글로벌 벤처캐피탈 CEO 만난 이재명 "세계 최고의 창업국가 만들겠다", 임원들도 "한국에 투자 확대" 화답했다

허프생각

바둑과 삼성전자가 전하는 메시지 : 빈틈없는 계산은 '안전한 패배' 부른다, 판 흔들 '승부수' 던져라
바둑과 삼성전자가 전하는 메시지 : 빈틈없는 계산은 '안전한 패배' 부른다, 판 흔들 '승부수' 던져라

신진서의 '집바둑'과 이세돌의 '78수'

허프 사람&말

나치와 싸웠던 100세 예술가의 마스터피스 : 15톤 탱크 직접 몰아 ‘파시즘’ 테슬라 짓밟다
나치와 싸웠던 100세 예술가의 마스터피스 : 15톤 탱크 직접 몰아 ‘파시즘’ 테슬라 짓밟다

일론 머스크 보고 있어요?

최신기사

  •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 한국 주가보다 16~51% 높다 : WSJ 미국 투자자들 비싼 가격에도 투자
    글로벌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 한국 주가보다 16~51% 높다 : WSJ "미국 투자자들 비싼 가격에도 투자"

    대만 TSMC는 평균 15% 높아

  • [허프 US] 10대만의 병이 아니다 : 폐경·노화·다이어트 문화가 부추기는 중년의 섭식장애 '메노렉시아'
    글로벌 [허프 US] 10대만의 병이 아니다 : 폐경·노화·다이어트 문화가 부추기는 중년의 섭식장애 '메노렉시아'

    내 몸을 다정하게 돌보기

  • GC녹십자 mRNA 백신 후보물질 임상 2상 신청 : 국산 백신 개발로 다시 닥칠지 모를 코로나19 팬데믹 대비한다
    씨저널&경제 GC녹십자 mRNA 백신 후보물질 임상 2상 신청 : 국산 백신 개발로 다시 닥칠지 모를 코로나19 팬데믹 대비한다

    백신 주권 확보 위해 GC녹십자·정부 손잡다

  •  ‘야차룰’ 학교 가정통신문에도 등장했다 : “야차 뜨자”가 학교폭력으로 번졌다
    뉴스&이슈 ‘야차룰’ 학교 가정통신문에도 등장했다 : “야차 뜨자”가 학교폭력으로 번졌다

    “놀이도, 스포츠도 아니다. 그냥 폭력이다”

  • 삼성전자 파운드리 HBM5에 최선단 2나노 공정 적용한다, 기술개발실장 구자흠 직전 세대보다 속도 50% 향상해야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파운드리 HBM5에 최선단 2나노 공정 적용한다, 기술개발실장 구자흠 "직전 세대보다 속도 50% 향상해야"

    파운드리 경쟁력이 벌써 8세대 HBM을 바라보게 한다

  • 구광모의 B2B 재편 전략 LG전자 AI 데이터센터로 가시화, 액체냉각 기술 국내 최초 엔비디아 인증 획득
    씨저널&경제 구광모의 B2B 재편 전략 LG전자 AI 데이터센터로 가시화, 액체냉각 기술 국내 최초 엔비디아 인증 획득

    LG전자 냉각 솔루션 수익화 한걸음 가까이

  • '실외기' 하나로 에어콘 돌리고 난방·급탕도 : 삼성전자 냉방 중 나오는 폐열 활용하는 친환경 '히트펌프' 공급한다
    씨저널&경제 '실외기' 하나로 에어콘 돌리고 난방·급탕도 : 삼성전자 냉방 중 나오는 폐열 활용하는 친환경 '히트펌프' 공급한다

    화석연료를 대체한 전기 난방 시스템

  • 인구감소지역 청년 지역 기업 취업하면 근로소득세 70% 감면 : 국힘 임종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발의
    뉴스&이슈 인구감소지역 청년 지역 기업 취업하면 근로소득세 70% 감면 : 국힘 임종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발의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개

  •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미국서 오픈AI 샘 올트먼 만났다 : 인공지능 분야 협력 확대에 속도가 붙는다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미국서 오픈AI 샘 올트먼 만났다 : 인공지능 분야 협력 확대에 속도가 붙는다

    삼성전자와 오픈AI 거리가 더 가까워진다

  • 민주당 정청래 '신천지 의혹 제기' 김민석 겨냥하며 지지층 결집 호소, 권리당원 160만 명과 의원 160명 싸움은 당원 이긴다
    뉴스&이슈 민주당 정청래 '신천지 의혹 제기' 김민석 겨냥하며 지지층 결집 호소, "권리당원 160만 명과 의원 160명 싸움은 당원 이긴다"

    "오직 당심만 믿고 가겠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