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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또 다시 한번 언론의 허위 보도 문제를 공론화하며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주한 중국대사와 관영매체는 '한국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라 평가하며, 이 대통령을 두고 '평범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19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의 성공적 회담에 이어, 중국 쪽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동북아 외교가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인 강남집 944채 싹쓸이' 보도가 낳은 파장 : 이재명 혐중 허위 선동 지적에 중국도 긍정 반응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서울경제TV의 '중국인 서울 강남 아파트 944채 기습 매수' 보도는 혐중 선동을 위한 의도적 가짜뉴스로 추정된다"며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20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업무 보고 도중에도 해당 기사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왜 그런 거짓말 기사를 쓰는 거냐"며 "중국 혐오증 같은 것을 유발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봉욱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명백한 가짜뉴스를 쓰는 것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느냐"며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허위를 유포해 정책에 혼선을 주는 행위가 처벌 가능한지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서울경제TV는 15일 중국인이 올해 1~4월까지 서울 강남구에서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아파트 944채를 집중 매수했다는 내용의 영상 기사를 게시했다가 이후 삭제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18일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 자료를 배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시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모두 592명이며, 이 가운데 중국인은 218명이었다. 강남구에서 집합건물을 매수한 중국인은 5명에 그쳤다.

서울경제TV는 21일 사과문을 통해 특정 국가나 국민에 대한 혐오 의도를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며, 정부 정책과 시장에 혼선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주목하며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22일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제 SNS에 글을 올려 한국 언론이 가짜뉴스를 만들고 중국 혐오 정서를 부추기는 것을 비판하신 데 높이 평가한다"며 "이 같은 선동적 여론몰이를 배격해 중한 양국 국민 간의 우호 감정을 증진시키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자사 홈페이지 '뉴탄친'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반중 감정을 선동하는 뉴스를 공개 지적했다"며 "이 같은 모습은 한국 정치권에서 매우 드물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윤석열 정부 시절에도 반중 허위 뉴스가 만연했다"며 "당시에는 심지어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중국산 태양열 설비가 한국 산림을 파괴하고 있다는 허위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 정부와 현 정부를 비교하며 현재 한중 관계가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해당 매체는 이 대통령을 두고 "평범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얼마전 다카이치 일본 총리를 자신의 고향인 안동으로 초청해 전통 공연과 불꽃놀이 등을 함께하며 각별한 환대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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