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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난이 심해지고 있지만 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들의 취업문은 훨씬 더 좁아져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펙이 좋으면 원하는 기업에 쉽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소위 고스펙자들의 취업이 더 어렵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커리어 필살기' 강사 '아이비리그=대기업 취업'은 옛말 : 유학파와 고스펙 취준생도 준비 없이 취업 없다
이현승 커리어케어 씨드림 본부장(오른쪽)과 이규영 컨설턴트가 고스펙 취업준비생들의 취업과 진로 고민에 대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커리어케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AI시대에 고스펙자들의 커리어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 최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의 특강은 이런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자리다.

커리어케어 커리어전략사업본부 씨드림(C.Dream)은 27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커리어케어 본사에서 ‘커리어 필살기’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해외 유학생 같은 고스펙 취준생, 어렵게 입사를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이직과 전직을 고민하고 있는 직장초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허프포스트는 이번 특강을 펼치는 두 강사를 만나 해외유학생을 비롯한 고스펙 취준생들의 취업과 진로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고연봉 커리어 루트’라는 제목으로 강의하는 이현승 씨드림(C.Dream) 본부장은 커리어케어에서 커리어 전략자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대치동 학원의 비밀’ 저자인 이규영 컨설턴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경제연구원의 연구원과 삼성리더십센터의 전략컨설턴트를 거쳐 현재 수학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실패하지 않는 직업 선택법’이라는 주제로 특강한다. 

이현승 본부장 : 최근 대기업 취업 시장에서는 이른바 유학생 역류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이면 삼성이나 현대차 같은 대기업 취업이 보장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비슷한 수준의 고스펙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단순한 해외 학위만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기 어려워졌다. 기업들은 더 이상 해외유학을 직무 전문성과 연결해 보지 않는다.

이규영 컨설턴트 : 그래서 항상 제자들에게 전공의 경계를 허물라고 조언한다. 최근 명문 사립고에 다니는 학생을 만나 컴퓨터 사이언스로 기초를 다지고 MBA에서 경영을 공부한 뒤 구글이나 테슬라 같은 하이테크기업에서 10년을 버티라고 조언했다. 앞으로 리더가 되고 싶다면 기술적 원리와 경영적 마인드를 모두 갖춰야 한다. 일론 머스크가 물리학적 사고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현승 본부장 : 전공만으로 취업하는 시대는 끝났다. 국내 대기업 공채 합격자의 70%가 서울대 등 주요 10개 대학 출신이다. 유학생은 통계상 '기타'로 분류된다. 국내 대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며 미리 직무를 준비하고 틈틈이 경력을 쌓고 코딩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실무기술까지 배운다. 공부만 해온 유학생들의 입지가 좁을 수밖에 없다.

이규영 컨설턴트 : 문과생에게도 이제 수학적 사고가 중요해졌다. 최근 AI를 활용해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다. 하지만 AI가 있으니 굳이 수학을 배우지 않아도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AI 자체가 수학으로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AI를 도구로 쓰려면 통계나 미분을 공부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정답은 결국 수학적 언어로 쓰여 있다. 

이현승 본부장 : 기업은 이제 뽑아서 키워주는 비용을 쓰지 않는다. 당장 현업에 투입될 수 있는 완성형 인재를 원한다.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많은 취준생들이 일단 어디든 입사하고 보자는 심정으로 취업전략을 짠다. 그러다 보니 어렵게 입사했는데도 직무적성이 맞지 않아 몇 달도 안 돼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 초년생들이 적지 않다. 이 같은 실패를 줄이려면 자신의 적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기업의 시선에서 스스로를 진단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 경험과 정보가 많은 커리어 전문가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규영 컨설턴트 : 취업 현장뿐만 아니라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5년마다 변하는 세상을 따라잡으려면 평생 공부와 현업을 반복해야 한다. 나도 6번의 실패와 1번의 성공을 겪었는데 학생들에게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말보다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는 조언을 많이 해준다.

이현승 본부장: 이규영 컨설턴트의 교육 현장 통찰, 그리고 커리어케어가 30여 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데이터에 기반한 솔루션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취업과 커리어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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