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롯데케미칼이 장기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 올해 5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현실화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기초화학 부문의 사업재편과 함께 중동 전쟁으로 발생한 반사이익은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겸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이 전문성을 발휘해 첨단소재사업을 확장하는 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사업재편 토대로 5년 만에 '돈 버는 기업' 가능성 열려, 이영준 첨단소재 확장 '전문성 살리기' 탄력
2024년 4월30일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겸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당시 첨단소재사업 대표)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열린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롯데케미칼

14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6월1일 롯데대산석화(임시 이름)를 물적분할 해 신설하고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해 9월 통합법인을 출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산 공장이 물적분할되는 롯데대산석화 및 HD현대오일뱅크과 합작법인인 HD현대케미칼을 하나로 합쳐 두 회사의 중복 설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안이다. 최종 통합법인은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50%씩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에틸렌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00만 톤에서 100만 톤가량으로 낮아진다.

롯데케미칼이 대산에서 보이는 행보는 공급과잉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혀 수익성이 악화한 석유화학업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부 주도 사업재편의 1호 프로젝트로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따른 상징성과 함께 실질적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사업재편의 근거인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에 따라 재편 과정에서 채권금융기관의 상환유예, 신규자금, 영구채 전환 등의 종합 지원을 받게 된다. 세제 혜택 및 인허가 합리화 등의 추가 수혜도 본다.

이와 관련해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내 생산 공정의 일관성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사업구조의 통합 및 정예화를 통해 제조 원가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여수 공장 사업재편도 앞서 3월 산업통상부에 계획서를 제출한 만큼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여천NCC 및 여천NCC의 주주인 한화솔루션, DL케미칼과 협력을 지속해서 모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영준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재편이라는 구조조정을 더해 최근 중동 전쟁으로 찾아온 기회를 타고 연간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거둔다면 2021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것인데 석유화학 사업재편은 연결기업 변화로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요소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적자에 머무를 것이라는 기존 시장 예상을 깨고 영업이익 73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 10개 분기 만에, 햇수로는 2년 반가량 만에 영업이익을 창출한 것이다.

사업 전반에서 래깅효과(시차효과)를 크게 봤다.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3월부터 제품 가격이 급등했는데 원재료로는 기존의 저가 나프타를 투입해 이익을 낸 것으로 수치로는 2500억 원의 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영업손실에 가장 큰 원인이었던 기초화학 부문에서도 영업이익 455억 원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갑작스러운 중동 사태 이후 4년 가까이 석유화학업계를 괴롭혔던 공급과잉이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점도 중장기적으로 롯데케미칼의 실적 전망에 긍정적 요소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이란의 공격을 받으며 피해를 받았고 나프타 부족으로 아시아와 NCC 가동률이 하향한 것까지 고려하면 현재까지 생산차질 규모는 글로벌 공급량의 25%에 이른다"며 "유전과 정제설비, 항구, 터미널 등 중동 내 에너지 인프라 전반에 걸쳐 가동이 이뤄져야 석유화학설비가 정상화될 수 있기 때문에 고질적 공급과잉이 해소될 반전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역래깅효과와 글로벌 일부에서 에틸렌 증설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롯데케미칼 향후 실적개선에 변수로 여겨진다.

급등했던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고가 원재료 구매분이 투입되면 이익을 봤던 래깅효과가 반대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표적으로 울산에서 진행되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의 증설분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깜짝' 흑자전환 이후 롯데케미칼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영업손실 3천억 원대에서 영업이익 275억 원으로 상향됐다. 아직 불확실성이 섞여 있지만 연간 수천억 원에 달했던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라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에 이 사장은 실적 개선이라는 과제를 넘어서 롯데그룹이 요구했던 리더로서의 목표를 달성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이 롯데케미칼과 롯데그룹의 화학군 총괄대표에 선임된 2024년 말 롯데그룹은 인사에서 '경영체질 혁신과 구조조정'을 핵심 열쇳말로 삼았다.

롯데케미칼이 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힘이 붙은 가운데 이 사장이 전문성을 지닌 첨단소재 분야에서 사업 확장 성과에 시선이 몰린다.

이 사장은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를 롯데케미칼의 4대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첨단소재 부문은 기능성 컴파운딩(합성)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사업 자회사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올해 하반기 전남 율촌 컴파운딩 공장의 전체 준공을 거쳐 완전 가동에 돌입해 고객 맞춤형 소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라인의 상업생산을 진행하고 있는데 전체 설비가 준공되면 연산 50만 톤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공장으로 자리매김한다. 롯데케미칼은 향후 시장 상황을 보고 추가 20만 톤의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고성능 슈퍼EP(엔지니어링플라스틱)으로 제품군을 넓혀 피지컬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등 미래성장 분야의 소재 시장도 바라보는 것이다.

이 사장은 첨단소재 및 화학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된다. 1991년 삼성종합화학으로 입사해 제일모직 케미칼 연구소장, 삼성SDI PC사업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삼성SDI에서 물적분할된 뒤 2016년 롯데그룹에 인수된 롯데첨단소재(옛 SDI케미칼)에서 PC사업부장을 지냈고 롯데첨단소재가 롯데케미칼로 합병된 2019년 말부터 2024년 말까지 첨단소재 부문을 이끌어 왔다.

이 사장은 첨단소재 부문의 컴파운딩 사업 확장을 시작부터 총괄하기도 했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2021년 순천시·광양시 등과 '율촌 첨단소재 투자협약'을 맺은 뒤 다음 해 부지구매를 마쳤고 2024년 착공에 이어 올해 하반기 율촌 컴파운딩 공장의 본격 가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4월 이 사장은 취임 뒤 처음으로 진행한 'CEO인베스터미팅'에서 "미래 전략 방향성을 직접 설명하며 "기초화학은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한 합리화로 경쟁력을 보완하고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의 4대 성장 축을 탄탄히 쌓아 올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청와대 경고에도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 이병태 '5·18 폄훼' 계속, 이재명의 '보수 통합' 정책 기로에 섰다
  • 2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 결과 초읽기, 김동관 한화그룹 육·해·공·우주 방산체계 구축 분수령
  • 3 정몽규, 13년5개월 만에 대한축구협회장 물러났다 : 박지성 이끄는 'K-축구 혁신위' 출범한 날
  • 4 광주일고 교장 "미래는 끝나지 않았으니 고개 들어라" : 배재고 야구부 선수 감독 교장의 잇따른 사과에 답했다
  • 5 국힘 장동혁의 '징계정치'에 한동훈이 한마디 했다, "반장동혁계를 대상으로 하는 것 같다"
  • 6 이임생은 캄보디아행, 홍명보는 미국행, 정몽규는 사임 : 대한축구협회에 책임질 사람이 없다
  • 7 김민석 향한 민주당 한민수·조승래의 일침, "당정 혼선? 총리는 책임 없나" "전당대회 공정성 시비 그만하라"
  • 8 규제합리회위 부위원장 이병태 민주당의 거센 '자진사퇴' 요구에도 꿈쩍 않는다, 청와대 왜 주저하나
  • 9 민주당 송영길의 세 번째 헛발질 : 2030 민심과 검찰개혁이 '양자택일' 대상인가
  • 10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담당 형사팀 전원 업무 배제됐다 : 내부 증거인멸 혐의까지 불거진 탓

허프생각

K-뷰티 K-반도체 힘은 결국 제조업 : 노동이 존중받아야 지속가능한 나라 된다
K-뷰티 K-반도체 힘은 결국 제조업 : 노동이 존중받아야 지속가능한 나라 된다

공장이 멈추면 혁신도 멈춘다

허프 사람&말

호날두 아쉬운 것 없다, 네이마르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 스타들의 마지막 월드컵
호날두 "아쉬운 것 없다", 네이마르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 스타들의 마지막 월드컵

라스트 댄스

최신기사

  • 민주당, '단독 처리' 카드로 국힘 압박 수위 높였다 : 9일 본회의 열어 민생법안 처리해야
    뉴스&이슈 민주당, '단독 처리' 카드로 국힘 압박 수위 높였다 : "9일 본회의 열어 민생법안 처리해야"

    국힘은 계속 버틸까

  • 민주당 당대표 선거 방식 '선호투표'로 결정했다 : 정청래·김민석 '2강' 송영길 '1중' 구도에 미칠 영향은?
    뉴스&이슈 민주당 당대표 선거 방식 '선호투표'로 결정했다 : 정청래·김민석 '2강' 송영길 '1중' 구도에 미칠 영향은?

    '2순위 표심'이 최종 결정할 듯

  •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담당 형사팀 전원 업무 배제됐다 : 내부 증거인멸 혐의까지 불거진 탓
    뉴스&이슈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담당 형사팀 전원 업무 배제됐다 : 내부 증거인멸 혐의까지 불거진 탓

    장기간 같이 근무했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무인기 엔진을 국산화한다 : 국내 항공산업 자립성과 수출 경쟁력 확보
    씨저널&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무인기 엔진을 국산화한다 : 국내 항공산업 자립성과 수출 경쟁력 확보

    수천 시간 쓸 수 있는 엔진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

  • '주홍 글씨' 대신 성장의 기회를, 광주일고가 보여준 참어른 모습 : 일고 총동창회 선처 요청
    뉴스&이슈 '주홍 글씨' 대신 성장의 기회를, 광주일고가 보여준 참어른 모습 : 일고 총동창회 "선처 요청"

    "오직 바른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

  • 현대자동차그룹 공정거래위원회·협력사와 '상생협약' 맺었다 : 동반성장 위해 기술·금융 전방위 지원
    씨저널&경제 현대자동차그룹 공정거래위원회·협력사와 '상생협약' 맺었다 : 동반성장 위해 기술·금융 전방위 지원

    상생을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 트럼프의 '반칙' 와중에 이집트 감독은 '팔레스타인 연대'를 외쳤다 : 한 명의 인간
    글로벌 트럼프의 '반칙' 와중에 이집트 감독은 '팔레스타인 연대'를 외쳤다 : "한 명의 인간"

    현장의 기자들도 박수를 보냈다

  • 셀트리온 '베그젤마' 미국 3대 처방급여관리업체 중 두 곳 등재 : 시장 점유율 확대 가속도 붙을 듯
    씨저널&경제 셀트리온 '베그젤마' 미국 3대 처방급여관리업체 중 두 곳 등재 : 시장 점유율 확대 가속도 붙을 듯

    환급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점유율 10% 돌파

  • 진화하는 음성 스팸 막는다 : LG유플러스·KISA 1500만 건 데이터와 AI 결합해 선제 차단
    씨저널&경제 진화하는 음성 스팸 막는다 : LG유플러스·KISA 1500만 건 데이터와 AI 결합해 선제 차단

    독파모 2차전 앞두고 실용성 보여줄까

  • 쿠팡플레이는 축구, 티빙은 야구로 넷플릭스 추격 나섰다 : 스포츠가 OTT 경쟁 공식을 바꾸고 있다
    씨저널&경제 쿠팡플레이는 축구, 티빙은 야구로 넷플릭스 추격 나섰다 : 스포츠가 OTT 경쟁 공식을 바꾸고 있다

    스포츠 독점권을 가진 OTT가 뜬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