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른다.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FIFA는 14일(현지시각) 오는 7월19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방탄소년단이 공동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하프타임 쇼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기획하고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이 제작한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축구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한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 마련 무대다.
한편 오는 6월 12일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전 사전 공연에는 블랙핑크 리사와 케이티 페리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해 12월 조 추첨식에서 이번 대회를 두고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행사"라고 평가했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 16개 도시에서 공동 개최된다. 참가국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고,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확대됐다. 그만큼 흥행 규모 역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중계되는 만큼 TV 중계권료가 FIFA 수익의 핵심 축을 이룬다. 광고주들 역시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월드컵과 브랜드를 연결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다. 남자 월드컵은 2019~2022년 FIFA 전체 수익의 약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재정적 비중이 크다.
FIFA는 월드컵을 단순한 축구 대회를 넘어 하나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처럼 세계적 시청률을 가진 스포츠 이벤트에 공연을 결합해 화제성과 흥행을 극대화하려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월드컵 결승전 역시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복합 무대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