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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의 울분에 찬 토로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교사는 현장 체험학습은 가지 않는 게 아니라 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교사의 울분 섞인 발언이 담긴 쇼츠 영상이 500만 뷰를 넘기며 다시 한 번 현장 체험학습의 문제가 주목을 끌고 있다.

초등교사 울분 토한 쇼츠 조회수 500만 터졌다 :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500만 뷰를 넘어섰다. ⓒ초등교사노동조합 [초교조]유튜브 채널

지난 8일 초등교사노동조합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 영상이 11일 오후 3시20분 기준 조회수 528만 회를 넘겼다. 

"저는 현장학습을 1년에 8번씩 다녔던 초등학교 교사다. 하지만 재작년부터는 현장학습에 보이콧했다."

강석조 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7일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담회’에서 현장학습 운영의 실태를 전했다. 

그는 이날 초등교사노동조합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해당 조사에는 36시간 만에 2만2천 명의 초등학교 교사가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98%가 현장학습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한 교사의 사고 판결 사례를 언급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2025년 11월 14일, 우리 동료 교사께서 유죄 판정을 받았다. 이 상황에서 저희가 어떻게 현장학습을 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가 언급한 사건은 교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사례로 언급된다. 2022년 강원 속초시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주차장에서 후진하던 버스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당시 학생들을 인솔했던 교사는 업무상 과실이 인정돼 2심에서 금고 6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으며, 이후 상고를 취하하면서 해당 판결이 확정됐다. 

강 위원장은 교사들이 현장학습을 꺼려하는 이유로 '학부모들의 민원'도 꼽았다. "이 학생과 친하니, 이 학생과 짝꿍시켜달라", "왜 그리 멀리 현장학습을 가서 멀미하게 만드냐" 등의 민원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현장학습에서 학생들 사진을 약 200장 촬영했다고 밝히며, 학부모로부터 "왜 우리 아이는 5장만 나왔느냐", "표정이 왜 좋지 않느냐"는 민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민원 문제 교육부 장관은 해결해 주실 수 있느냐"며 "학부모님들 민원 안 넣을 거냐"고 반문했다. 

또한 안전요원 배치와 관련해서도 업무적 부담을 언급했다. 그는 "(안전요원도) 저희가 계약해야 한다"며 "그게 교사를 위한 정책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교육 활동 중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대한 교사의 형사, 민사 책임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법적 장치 마련해 달라"며 "교육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과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제도적·법적 장치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에는 1만2천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저런 민원을 넣는 부모들은 아이를 홈스쿨링 시켜야 한다", "진상 민원을 모두 받아주니 갑질이 끊이지 않는다", "현직 교사로서 현실에 공감된다", "교육 환경을 바꿔달라”는 등의 반응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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