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최근 외부 활동을 늘리고 있어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를 두고 그룹 경영에 복귀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경영 전면에 나서기에는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이 전 회장은 현재 태광그룹에서 공식 직함이 있거나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지 않다. 다만 태광산업에서 경영고문만 맡고 있다. 

태광그룹 오너 이호진 배구연맹 총재 맡으며 대외 보폭 확장 : 경영 복귀설 나온지 오래지만 사법 리스크 여전히 현재형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 연합뉴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한국배구연맹(KOVO) 9대 총재로 선임됐다. 이 전 회장은 7월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태광그룹은 배구와 인연이 깊은 기업이다. 1971년 태광산업 여자배구단을 창단해 현재 흥국생명 여자배구단으로 이어지기까지 55년간 배구단을 운영해 왔다. 이 전 회장의 선친인 이임용 전 회장 역시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을 지낸 바 있고, 이 전 회장 역시 흥국생명 여자배구단의 구단주다. 그룹 산하 일주세화학원 소속 세화여중과 세화여고에서도 배구부를 운영한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이 운영하는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이 재단은 이 전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 여사가 2009년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이 전 회장이 이같이 대외 행보를 넓히는 것을 두고 태광그룹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기 위해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1월 400억 원대 회삿돈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2012년 회장직과 등기임원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형이 확정돼 복역하다 2021년 10월 만기출소했다. 

이 과정에서 2011년 간암 3기 판정을 받는 등 건강 문제도 있었다. 이 때문에 2012년 보석으로 풀려난 후 7년간 보석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술집이나 떡볶이집에서 발견되고 흡연 장면이 포착되는 등의 행태로 ‘황제보석’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출소 후에는 5년간 관련 기업 취업을 제한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규정이 적용돼 경영에 복귀할 수 없었는데,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면서 경영 복귀의 길이 열렸다. 또 2025년 4월에는 김치·와인 강매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사법 리스크의 일부분이 해소됐다. 이 전 회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오너 일가 소유의 휘슬링락 컨트리클럽(CC)과 메르뱅으로부터 김치와 와인을 고가에 구매하도록 태광그룹 계열사들에게 강요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이후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설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회사 쪽은 이 전 회장이 건강 문제로 복귀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현재 이 전 회장은 태광산업 고문으로 경영자문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2025년 이후 태광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 사실상 그룹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는 추측이 계속 제기됐다. 태광그룹은 애경산업과 동성제약을 인수하고 뷰티 계열사인 ‘실’을 설립하는 등 뷰티와 제약바이오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현재 케이조선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조선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이 전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를 요구하기도 했다. 경영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은 채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 말고 차리라 전면에 나서라는 의미였다. 다만 이 요구는 이 전 회장의 경영 공백 기간 동안 태광그룹의 투자가 멈추고 실적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있었던 점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태광그룹의 적극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행보가 이 전 회장의 의지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취임, 배구연맹 총재 선임 등 이 전 회장의 최근 행보에는 경영 복귀 전 그동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의중이 실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에 대해 묻는 허프포스트의 질문에 “배구연맹 총재 선임과 경영 복귀는 별개의 사안으로, 아직까지 복귀 시기와 방식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계속

하지만 문제는 이 전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이 전 회장은 계열사를 동원해 직원 계좌로 급여를 허위 지급한 뒤 이를 빼돌려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사를 받았다. 이 사건은 검찰로 이관됐고, 이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또 자신이 소유한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6천만 원 상당을 계열사인 태광컨트리클럽(CC)이 대납하도록 한 혐의, 계열사 법인카드로 약 8천만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는 태광그룹이 계열사인 티시스를 동원해 이 전 회장의 조카와 처제의 회사에 16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파악하고 올해 1월 제재 절차에 착수하기도 했다. 

만약 이 전 회장이 이들 혐의로 다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지거나 유죄 판결을 받는 경우 전면적인 복귀는 다시 유보될 가능성이 크다. 태광그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들도 탄력을 받기 어렵게 된다. 

이 전 회장에 대한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이 전 회장은 그간의 범죄 전력과 ‘황제 보석’ 사건 등으로 대중으로부터 지탄을 받아 왔고 대외적인 이미지도 나쁘다. 

태광그룹 입장에서는 오너의 경영 공백과 사법 리스크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위치에 처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률 77% '깜짝실적' 전망, KB증권 "주가 12% 급락은 비중 확대 기회"
  • 2 이재명 '긍정 부정 데드크로스' 여론조사 또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진보층 긍정평가 크게 빠져
  • 3 인도 공장 노동자들의 머리엔 왜 카메라가 달렸을까? 인류의 '암울한 미래'를 찍고 있다
  • 4 일본 통일교, 최고재판소에서 해산 확정·청산 돌입 : '한국 통일교 해산'은 한학자 총재 재판 결과에 달렸다
  • 5 잠실 개표소 시위자 첫 구속, '올다르크' 신원 이제야 확인 : 그나저나 행안부 장관은 뭘 하고 있나
  • 6 전남광주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백조 규모 반도체 투자할 듯 : 호남의 천지개벽, 대구는 어찌해야 하나
  • 7 청와대 "이재명-문재인 7월1일 오찬 후 독대", 핵심지지층 이탈에 이제야 움직이나
  • 8 국힘 최고위원 신동욱, 장동혁 지도부 해체의 열쇠 쥐다 : 과연 결심할 수 있을까
  • 9 민주당 보완수사권 논쟁에 추미애 나서자 정청래가 동의했다, "보완수사권 인정은 검찰개혁 아니다"
  • 10 한국축구팀, 최약체 남아공에게 0-1 충격패 : 이번 경기로 홍명보 감독이 세운 역대급 기록

허프생각

우리에겐 10년 뒤 뉴삼성과 또 다른 SK하이닉스가 필요하다, '분배의 시간'에도 '성장의 논의' 계속돼야
우리에겐 10년 뒤 뉴삼성과 또 다른 SK하이닉스가 필요하다, '분배의 시간'에도 '성장의 논의' 계속돼야

성장과 분배의 균형

허프 사람&말

카카오뱅크 대표 윤호영은 왜 1조 '대어' 두고 241억 소형 캐피털 골랐나 : '판 흔들기'  대신 '교두보 구축' 택했다는 평
카카오뱅크 대표 윤호영은 왜 1조 '대어' 두고 241억 소형 캐피털 골랐나 : '판 흔들기' 대신 '교두보 구축' 택했다는 평

'라이선스' 하나 보고 달린다

최신기사

  • 총리 후보 한성숙 청문회 마무리, 국힘 권양숙 담당 미용실 원장과 내통했나 vs 민주당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질문
    뉴스&이슈 총리 후보 한성숙 청문회 마무리, 국힘 "권양숙 담당 미용실 원장과 내통했나" vs 민주당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질문"

    국힘 화력이 별로네...

  • 김민석 당이 검찰개혁 미뤘다고 하자, 정청래 곧장 반박했다 : 정부에서 안을 만드니 기다린 것
    뉴스&이슈 김민석 "당이 검찰개혁 미뤘다"고 하자, 정청래 곧장 반박했다 : "정부에서 안을 만드니 기다린 것"

    팩트로 싸우니 그나마 다행

  • 김건희 '매관매직' 혐의로 1심에서 7년 선고 받았다 : 앞으로도 재판이 남아있다
    뉴스&이슈 김건희 '매관매직' 혐의로 1심에서 7년 선고 받았다 : 앞으로도 재판이 남아있다

    현재 스코어 '징역 11년'

  • 카카오 노조 29일 '로그아웃데이' 그대로 진행한다, 회사와 교섭 합의할 수 있는 수준 아냐
    씨저널&경제 카카오 노조 29일 '로그아웃데이' 그대로 진행한다, "회사와 교섭 합의할 수 있는 수준 아냐"

    IT 기업의 상징적 단체 행동

  • 민주당 '선관위 해체 헌법 개정' 추진한다, 명칭·구성 다 바꾸고 외부 감시도 받게 만들 것
    뉴스&이슈 민주당 '선관위 해체 헌법 개정' 추진한다, "명칭·구성 다 바꾸고 외부 감시도 받게 만들 것"

    발본색원

  • 국힘 최고위원 신동욱, 장동혁 지도부 해체의 열쇠 쥐다 : 과연 결심할 수 있을까
    뉴스&이슈 국힘 최고위원 신동욱, 장동혁 지도부 해체의 열쇠 쥐다 : 과연 결심할 수 있을까

    TV조선 출신 초선 의원

  • 우정사업본부에 '원청 교섭' 압박하는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 충남노동위의 '교섭단위 분리' 인정이 계기
    씨저널&경제 우정사업본부에 '원청 교섭' 압박하는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 충남노동위의 '교섭단위 분리' 인정이 계기

    택배노조 교 섭에 우체국도 예외 없어

  • BGF리테일 '화물연대 파업' 넘었더니 '편의점 중도해지 위약금' 난관 : 수천만 원 점주 부담에 '상생 압력' 확산
    씨저널&경제 BGF리테일 '화물연대 파업' 넘었더니 '편의점 중도해지 위약금' 난관 : 수천만 원 점주 부담에 '상생 압력' 확산

    공정위 위약금 논의, 실적만큼 커진 상생 과제

  • 대웅제약 중동 8개 나라에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공급한다 : 1452억 수출계약 체결
    씨저널&경제 대웅제약 중동 8개 나라에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공급한다 : 1452억 수출계약 체결

    자체 개발한 국산 36호 신약

  • 미국이 중국 상대로 '구리 전쟁' 벌이고 있다 : 올해 6월 말 '구리 관세' 확대 결정
    글로벌 미국이 중국 상대로 '구리 전쟁' 벌이고 있다 : 올해 6월 말 '구리 관세' 확대 결정

    제 무덤 파기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