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코끼리가 난동을 피워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사원 축제에 코끼리를 활용하려다 일어난 일인데 코끼리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인도에서 코끼리가 난동을 피우고 있다. ⓒ엑스(X) 동영상 갈무리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거대한 코끼리가 상아로 자동차를 들어올려 팽개치는 등 난동이 발생한 영상이 관심을 끌었다. 영상은 지난 1일(현지시각) 인도의 케랄라 주에서 사원 축제를 위해 데려온 코끼리가 벌인 사건이었다.
코끼리는 나무를 코로 집어 마구 휘두르고 SUV 차량을 굴리는 등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번 코끼리 난동으로 코끼리 운송 트럭 운전기사가 숨졌고, 사육사 한 명은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진 코끼리 난동은 지역당국이 출동해 마취총을 발사한 끝에 겨우 수습됐다.
코끼리 조련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코끼리가 날뛰어 사람이 죽었다는 이야기에 출동했다"며 "코끼리가 계속 달려들었고, 마취총을 쏴서 진정시켰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그동안 비슷한 사건이 여러 번 반복돼 왔다. 2024년 10월에도 코끼리 한 마리가 인도 비하르주 사란 지역의 한 시장에서 난동을 부려 관광객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끼리는 원래 조용하고 온순한 동물이지만 급작스럽고 날카로운 소음을 포식자의 접근이나 위험으로 받아들여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소음과 인파가 많은 축제 현장에 장시간 코끼리를 두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주는 것으로 때때로 코끼리 난동으로 이어진다. 사람과 동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축제에 코끼리 활용을 금지시키거나 보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