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보인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밥캣은 기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향후 건설기계 수요 회복세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의 소형장비(CE) 로더. ⓒ두산밥캣
두산밥캣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473억 원, 영업이익 2070억 원, 순이익 131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3.5%, 순이익은 15.9% 늘어난 것이다.
기존 두산밥캣의 1분기 시장기대치는 매출 2조2339억 원, 영업이익 1572억 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추산이었는데 이를 뒤집고 양호한 실적을 올린 셈이다. 글로벌 전반에서 수요 회복세가 감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성장을 이뤄냈다.
두산밥캣은 북미에서 매출 11억600만 달러(약 1조6205억 원)를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것이다. 판매가격 인상 효과와 지게차 판매가 회복되면서 주력 시장의 매출이 증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는 매출 2억4900만 달러(약 3648억 원)를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18.6% 증가한 것이다. 소형장비 수요가 회복됐고 환차익 효과도 반영됐다.
아시아·남미·오세아니아(ALAO)에서는 매출 1억3300만 달러(약 1949억 원)를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3.9% 늘어난 것이다. 남미와 중국, 인도에서 특히 소형장비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글로벌 모든 지역을 합쳐 주력 제품인 소형장비(CE) 매출을 보면 1분기 12억1100만 달러(약 1조7743억 원)를 거뒀다. 지난해 1분기와 견줘 7.1% 증가한 수치다.
두산밥캣은 북미와 유럽에서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두산밥캣은 "북미는 실물지표인 산업생산이 견조한 가운데 체감지표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는 등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유럽에서는 유로존 주요 심리지표는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지만 감소폭이 축소됐고 건설 허가가 반등세를 유지하는 등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