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통해 이용자에게는 혁신을, 소상공인에게는 성장을, 국가에는 디지털 주권을 지키는 힘을 제공하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아시아 최대 기술 콘퍼런스에 대담자로 참석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 대표에게 네이버의 AI는 기술 이상의 사회적 책임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에게 네이버의 AI는 기술 이상의 사회적 책임이다. 사진은 27일 도쿄에서 열린 '스시테크 도쿄 2026'에서 김주희 네이버클라우드 이사(왼쪽),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운데),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오른쪽)가 메인 세션 대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네이버는 최 대표가 도쿄에서 열리는 '스시테크 도쿄 2026(SusHi Tech Tokyo 2026)'에 대담자로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스시테크 도쿄는 '지속가능한 첨단 도시 도쿄(Sustainable High City Tech Tokyo)'의 준말로 올해로 4회째 열리는 행사다. 도쿄 고토구 아리아케의 쿄 빅사이트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며 전 세계 6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 메인 세션에서 최 대표를 비롯해 김주희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세 사람은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AI 설계(From AI to Society)'라는 주제로 45분가량 대담을 진행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혁신은 언제나 기술과 사용자로부터 시작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각국의 이용자를 깊이 이해하고, 문화와 가치 체계를 존중하는 소버린 AI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초고령 사회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AI 안부확인 서비스 '케어콜'과 현장 밀착형 협업 플랫폼 '라인웍스' 현황도 소개했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케어콜은 일본 이즈모시 등에서 고령자의 안부 확인은 물론, 재난 발생 시 '도시 재난 회복력'을 높이는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라인웍스 역시 AI-OCR(광학문자인식) 등 혁신 기능을 통해 소상공인과 현장 근로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김 이사는 "라인웍스는 아날로그 무전기를 대체하는 로저(Roger) 기능과 수기 문서를 데이터로 전환하는 AI-OCR 등을 통해 디지털 사각지대에 있는 현장 근로자들의 기술 문턱을 낮추고 있다"며 "이러한 유의미한 연결이 사회 전체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지능형 인프라의 핵심 역할"이라고 말했다.
물리적 세계와 AI를 연결하는 디지털 트윈 및 로보틱스 기술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석 대표는 디지털 트윈이 미래 도시 인프라임을 강조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및 일본 나가이시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대담을 마무리하며 최 대표는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일상을 지탱하는 사회 인프라로 진화했다"며 "네이버는 기술의 확장성만큼이나 사회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인식하고, AI를 통해 사회와 사람 그리고 기술을 더욱 가치 있게 연결하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