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패키지솔루션·모빌리티솔루션 사업부문 모두의 고른 성장을 토대로 1분기 영업이익을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도 35%가량 웃돌았다.
LG이노텍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5348억 원, 영업이익 2953억 원, 순이익 229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1분기 LG이노텍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이노텍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36.0%, 순이익은 167.6% 급증한 것이다. 매출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잠정실적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른 시장기대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34.7% 웃도는 수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을 놓고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가 이어졌고 통신용 반도체 기판(RF-SiP)을 포함해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며 “차량 카메라·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또한 꾸준히 성장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과 패키지솔루션, 모빌리티솔루션 모든 사업부문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또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수익성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은 매출 4조610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견줘 11.4% 증가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와 함께 차량 카메라 매출이 증가하면서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은 매출 437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늘어난 것이다. 통신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증가했고 고성능 메모리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앱)으로의 기판 공급 확대도 지속됐다.
플리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도 PC용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이노텍은 시장 수요에 발맞춘 인공지능(AI) 및 서버용 초고급(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은국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두고 “반도체 호황을 맞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기판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패키지솔루션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5년 내 광학솔루션 사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모빌리티솔루션 사업은 매출 487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2% 증가한 수치다. 고부가 제품인 차량 조명 모듈을 필두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앞세워 신규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올해 4분기부터는 차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듈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모빌리티솔루션 사업부문의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