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사이 '2026년 임금교섭'이 여전히 불확실성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월 총파업을 앞둔 상황 속에서 최근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나서 교섭 재개를 끌어냈다. 이에 임금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2026년 임금교섭이 총파업 이전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다만 평택사업장에서 진행할 결의대회 등 투쟁 일정을 놓지 않으며 총파업 가능성 역시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노사는 2026년 임금교섭과 관련한 실무교섭을 재개한다. 지난해 19일 공식적으로 교섭이 결렬된지 34일 만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23일 전 부회장이 노조에 만남을 제안한 뒤 교섭 재개에 관해 뜻을 모았다. 이어 전날에는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전날 삼성전자 노사 사이 두 번의 만남을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의 투명화와 상한 폐지를 강하게 요구해왔는데 회사 측에서 이 두 안건을 포함해 교섭에서 논의하자는 뜻을 내놨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를 공식 테이블 위에 올리면서 공동투쟁본부는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실무교섭을 거쳐 26~27일 이틀 동안 집중교섭에 돌입하기로 했다. 집중교섭은 연장이 가능하고 결과는 교섭이 종료된 뒤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는 교섭이 진행되는 것과 별개로 쟁의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공동투쟁본부는 평택경찰서에 방문해 4월23일 오후 1시로 정해둔 '투쟁 결의대회'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최소 1만5천 명에서 3만 명 규모로 예상되는 집회와 관련해 평택경찰서와 논의했다.
공동투쟁본부는 "교섭은 교섭대로, 투쟁은 투쟁대로 두 방향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