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별도 시스템으로 동작하던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를 하나로 통합하는 신규 광고 플랫폼을 도입한다. 통합 광고 플랫폼에서는 인공지능(AI)이 광고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주의 전략적 캠페인 관리를 돕는 기능이 추가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강조해 온 AI 역량이 네이버의 주 사업인 광고 플랫폼까지 적용되면서 AI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는 지난 17일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와 만나는 등 AI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 네이버
네이버는 25일 신규 통합 광고 플랫폼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광고 플랫폼에는 광고주들을 위한 대표 기능으로 △대시보드 △기여전환 지표 △인사이트가 도입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인사이트 기능이다. 인사이트는 AI를 활용해 추천·운영·프로모션 등 각 분야에 맞춘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추천 인사이트 기능은 AI가 스스로 광고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 결과와 대응 방안을 제시해 광고주를 돕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일 광고 플랫폼은 사용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개편하고 효율적 데이터 활용 환경을 제공하는 등 광고주 성과 최적화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주력 사업인 광고 플랫폼에 AI를 대대적으로 도입하면서 AI 활용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검색·디스플레이 광고 서비스인 서치플랫폼 영업수익은 전체 영업수익의 34.6%인 4조1689억 원에 달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말한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최수연 대표는 주총에서 "네이버는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네이버 플랫폼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B2C와 B2B 전 영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역량 확대를 위해 최수연 대표는 18일에 방한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에만 '서버 및 비품'에 1조 원을 넘게 투자하는 등 AI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