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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현금배당으로 이익 공유 알테오젠 전태연, 기술수출 실적 통한 주주신뢰 회복 과제 무겁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1월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비즈니스 성과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알테오젠>
[씨저널] 알테오젠이 보통주·우선주 1주당 371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24일 알테오젠에 따르면, 이는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이다. 배당금 총액은 약 2백억 원, 시가배당률은 0.1% 수준이다.

특히 이번 배당은 자본준비금에서 재원을 마련해 배당소득세(15.4%)가 면제되는 감액배당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 사장은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작은 벤처기업이 건전한 체력을 갖춘 국내 선도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며 “첫 배당을 통해 회사 이익을 주주와 공유하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현금배당은 알테오젠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2025년 매출액 2021억 원, 영업이익 1148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각각 117.4%, 274.8% 성장한 것이다. 알테오젠은 2024년 연간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현금배당은 최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공개된 로열티 규모에 실망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미국 머크(MSD)로부터 수령하는 키트루다SC(키트루다 큐렉스)의 로열티 비율이 당초 시장 예상치(4~5%)보다 낮은 2%라는 사실이 지난달 공개되면서 크게 떨어진 바 있다. 키트루다SC는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제품이다. 

전태연 사장은 알테오젠이 보유한 기술이 여전히 높은 수익성과 시장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 전 사장은 1월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이피모건 2026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2026 Healthcare Conference)’ 기간 중 개최된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여러 건의 기술수출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일부 회사는 실사(DD) 단계에 있다. 순차적으로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자체 품목 매출과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지속적인 기술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동시에, 내부 혁신과 외부 협력을 병행해 안정성과 지속성을 강화하는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더 나은 실적을 확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전 사장은 “알테오젠의 기술적 성취가 재무적 성과로 본격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현 시점은 회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알테오젠을 연구개발부터 생산 및 상업화까지 내재화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코스피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것도 전 사장의 과제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2월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처리했다. 

앞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후 관련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3분기 말 이전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태연 대표이사 사장은 1965년생으로, 생화학 박사학위와 미국 특허 변호사 자격이 있는 바이오 전문가다.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인디애나대학교 로스쿨에서 변호사 자격을 각각 취득했다. 

2020년 알테오젠에 합류한 이래 사업개발 부문을 총괄해 왔다.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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