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안전공업의 대표가 사과했다.
22일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이사는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사죄했다.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오른쪽)가 22일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오전 임직원 30여 명과 분향소를 방문한 손 대표는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숨진 직원 14명의 위패 앞에 서서 직원들의 이름을 바라보고 흐느끼면서 “정말 죄송합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일부 임직원들도 손 대표를 따라 울먹거리며 희생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손 대표는 앞서 21일 안전공업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고 다치신 모든 분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본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끔 필요한 지원과 피해 복구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전공업은 1953년 설립된 자동차 및 선박용 부품 기업으로, 종업원 325명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엔진밸브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용 밸브 수출 실적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번 화재는 20일 오후 1시17분께 안전공업 대전공장에서 발생했다.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등 총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 규명과 신원 확인을 위해 부검과 유전자(DNA)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은 이르면 23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4명의 사망자에 대한 시신 수습은 21일 오후 5시께 완료됐다.
현장감식과 화재 원인 조사는 2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의 회의를 거친 뒤 본격 진행된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21일에는 시신 수습에 집중했고 붕괴 등 안전 위험도 있어 본격적인 현장감식과 조사가 진행되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