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적 상황에서 발생하는 1%의 엣지케이스(edge-case, 돌발상황)가 자율주행 차량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학습 지점이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성능 개선에 자신감을 역설한 셈이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앱티브와 설립한 자율주행기업으로 현재는 현대차그룹이 독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가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팟캐스트 채널 현대진행형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메이저 CEO는 오랫동안 검증한 기술을 도입해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등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메이저 CEO가 그룹 공식 팟캐스트 채널 현대진행형에 출연해 자율주행기술 비전을 공유했다.
진행자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메이저 CEO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영상에서 메이저 CEO는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계획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과정,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거대주행모델(LDM) 도입 등 기술개발의 방향성과 산업의 핵심 이슈를 다뤘다.
메이저 CEO는 모셔널의 자율주행 개발의 최우선 원칙은 다름 아닌 승객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저 CEO는 “모셔널은 거대주행모델을 활용한 엔드투엔드(E2E,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과정을 포함) 방식을 주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적 주행 상황에 적용한다”며 “돌발상황 등 1%의 엣지케이스에는 오랜 기간 검증해온 ‘안전 가드레일’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가드레일 방식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안전 방어막 체제를 의미한다. 돌발상황에 관해서도 메이저 CEO가 자신감을 보이는 근거로 풀이된다.
자율주행 기술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한 것이 주효했다며 도전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회사의 신조도 소개했다.
메이저 CEO는 “2024년 모셔널의 자율주행 시스템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거대주행모델로 전환한 결정이 기술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시스템 구조를 변경하는 작업은 기존 기술을 개선하는 작업과 비교해 많은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결과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패의 경험을 어떻게 개선하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빠르게 실패하자(fail fast)’가 회사의 신조”라며 “문제를 신속히 발견할수록 해결도 빠르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상용화를 앞두고 1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험주행을 공개하기도 했다. 2월에는 운전자 없이 안전요원만 탑승한 상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메이저 CEO는 “여러 파트너십 운영으로 승객의 요구에 관한 많은 통찰력을 습득하고 실제 해결책을 구현해왔다”며 “서비스 사용화에 앞서 승객 경험 전반을 고도화하는 것은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