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바야흐로 인공지능 전성시대다. 프로그래밍이나 동영상뿐 아니라 소설과 영화도 모두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콘텐츠가 풍성해진 것은 분명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 가운데 하나가 성(性) 착취를 위한 허위영상물(딥페이크)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한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한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그록(Grok)이 성착취 딥페이크 제작에 활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그록은 최근 간편하게 딥페이크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는데 그 뒤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옛 트위터)에는 여성과 미성년자 이미지를 활용해 노출이 심한 합성이미지를 게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당연히 전 세계 각 나라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됐고 규제 움직임도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호주와 인도를 비롯한 각국 정부는 문제 콘텐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한 발 더 나아가 엑스를 상대로 그록과 관련된 모든 내부 문서와 데이터를 올해 말까지 보존하라고 요구했다. 우리나라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차원에서 엑스에 공문을 보내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청소년 접근제한과 보호계획을 수립하고 결과를 알려달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오히려 반발하는 모양새다. 엑스와 xAI의 최고경영자인 머스크는 14일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 "나는 그록이 생성한 미성년자 노출이미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말 그대로 제로(Literally Zero)다"라고 적었다. 

그의 말은 매우 기만적이다. 엑스의 수장으로서 보고를 받지 않는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모른다고 하면 직무유기요, 안다고 하면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태도도 문제다. 머스크는 앞서 10일 자신의 엑스에 "왜 이렇게 파시스트적인가. 그들은 검열을 정당화하기 위한 온갖 핑계를 찾고 있다"면서 AI가 생성한 비키니 차림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합성이미지를 재게시(리트윗)하면서 영국 정부를 조롱했다.

온디바이스 AI로 성(性) 착취 딥페이크 생성물을 만드는 것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이용해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한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온디바이스 AI로 성(性) 착취 딥페이크 생성물을 만드는 것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이용해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한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그록과 같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성착취 딥페이크 게시물이 일반인 사이에서 활용될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인간의 존엄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인공지능 발전 초기 단계에서 규제의 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법조계에서도 이런 목소리가 우세하다.

제원 법률사무소 진제원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형법으로 이른바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규제하고 있지만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서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페이크 성착취물의 경우 규제를 빠르고 세밀하게 만들어 처벌하지 못하는 공백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것은 성착취 딥페이크 논란이 서버에 기반한 거대 생성형 인공지능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노트북이나 모바일과 같은 개별 기기에서 구동되는 개인용 온디바이스 AI에서도 해상도 높은 이미지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개별 기기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이미지 생성모델을 개별 기기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게 됐고,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는 기기의 연산능력을 활용해 얼굴을 합성하거나 사진을 변형하는 온디바이스 기반 딥페이크 앱들이 존재한다. 

이런 온디바이스 AI 가운데는 개별적으로 수정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배포된 인공지능도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에 온디바이스 AI 분야에도 적용될 규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버에 기반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경우 윤리적 필터링을 거치지만, 개인 기기에서 직접 구동하는 오픈소스 모델은 사용자가 필터를 제거하거나 수정하여 악용할 소지가 크다.

이미 삼성 갤럭시나 애플 등의 최신기기로 생성한 AI 이미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나 'AI생성물'임을 나타내는 메타데이터가 자동으로 삽입되는 기술적 조치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가 정책적 측면에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1월22일부터 AI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 시행된다. 하지만 이 법은 주로 '인공지능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순수 개인의 사용영역에 대해서는 직접적 규제가 사실상 없다.  

이 법은 개인 영역에서는 간접적으로 AI 사용시 인공지능으로 생성했음을 표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어 추가적으로 온디바이스 AI 및 성(性)과 관련해 엄격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민주당 김민석 '신천지 개입' 의혹 근거로 김어준·박시영·최민희 제시 : 정청래 "본인 생각을 말하라"
  • 2 다뉴브강에서 제2차 세계대전 군함이 드러났고, 포항 수돗물은 갑자기 짜졌다 : 폭염·가뭄이 만든 낯선 풍경
  • 3 부모 외출 틈타 여동생 성폭행한 20대 남성, 1심에서 5년형 선고 : 친족 간 '암수범죄'의 심각성
  • 4 "실외기 과열, 문 닫지 마세요" 40도 안팎 폭염에 쉼 없이 도는 에어컨 : 화재 위험 경고등!
  • 5 "한국산 물은 변기 물로 써라" : 한국이 보낸 구마모토 지진 구호품에 한 일본인의 '어처구니 없는' 반응
  • 6 필리버스터는 밀리고 토론회는 묻히고 : 국힘 복당 원하는 한동훈, '검사 정치'의 한계만 드러내나
  • 7 영화 '오디세이'에 난데없는 정치논쟁 : 그리스신화 공간에서 '트럼프 전쟁의 참혹함'이 보인다
  • 8 이재명 사관학교 통합 반대를 직격했다, "세 번이나 군사 쿠데타 했는데 압도적 지위"
  • 9 경기지사 추미애, 경기도 재정난 두고 '복지정책' 탓하는 시선에 정면 반박 : "고령자와 아이 인구 급증"
  • 10 민주당 친석계, 전당대회 진행 중 '보완투표권' 꺼냈다 : '사후 투표 허용' 무리수에 정청래 "투표 쿠데타"

허프생각

대통령도 전문경영인도 바꾸지 못하는 산재 : HD현대 정기선 한화 김동관, 40대 두 젊은 오너의 '결단'만 남았다
대통령도 전문경영인도 바꾸지 못하는 산재 : HD현대 정기선 한화 김동관, 40대 두 젊은 오너의 '결단'만 남았다

말은 '미래', 현장은 '과거형 안전사고'

허프 사람&말

미국 민주당 내 진보파 약진 : 핵심 지역인 미시간주 상원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 승리
미국 민주당 내 진보파 약진 : 핵심 지역인 미시간주 상원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 승리

'미국 우선주의'의 진보적 해석

최신기사

  • [CEO 일기장 훔쳐보기] 올라갈 땐 치열하게, 내려올 땐 우아하게 : 나만의 커리어 설계법
    보이스 [CEO 일기장 훔쳐보기] 올라갈 땐 치열하게, 내려올 땐 우아하게 : 나만의 커리어 설계법

    '그 후'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 정원주 대우건설 '직할 체제' 굳히기 : '매형' 김보현 사장 '임기 3년' 받고 4개월 만에 물러났다
    씨저널&경제 정원주 대우건설 '직할 체제' 굳히기 : '매형' 김보현 사장 '임기 3년' 받고 4개월 만에 물러났다

    1971년생 상무를 대표이사로 발탁

  • SK하이닉스 '용인 D램-청주 낸드' 팹 건설에 54조 투입한다 : '연평균 19% 성장' 메모리 수요 대응해 AI 인프라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씨저널&경제 SK하이닉스 '용인 D램-청주 낸드' 팹 건설에 54조 투입한다 : '연평균 19% 성장' 메모리 수요 대응해 AI 인프라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중장기 700조 투자의 단계적 이행

  • 이재명 국립외교원장에 김흥규 교수 임명 : 미국 중국 사이 '실용주의 외교론' 강조한 인물이다
    뉴스&이슈 이재명 국립외교원장에 김흥규 교수 임명 : 미국 중국 사이 '실용주의 외교론' 강조한 인물이다

    중국과도 잘 지내야 한다

  • 매각 '7수' KDB생명 이번에는 매각 성공할까 : 본입찰에 한화생명 흥국생명 한국금융지주 최종 인수제안서 냈다
    씨저널&경제 매각 '7수' KDB생명 이번에는 매각 성공할까 : 본입찰에 한화생명 흥국생명 한국금융지주 최종 인수제안서 냈다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 민주당 정청래·김민석, 이번엔 '노사모' 두고 충돌 : 정청래 노사모 정신으로 승리 vs 김민석 측 어색하다
    뉴스&이슈 민주당 정청래·김민석, 이번엔 '노사모' 두고 충돌 : 정청래 "노사모 정신으로 승리" vs 김민석 측 "어색하다"

    노무현을 버린 사람, 불편하겠지

  • 민주당·조국혁신당 법사위원 대법관 제청 미루는 조희대 직격, 신속한 재판 약속도 저버려
    뉴스&이슈 민주당·조국혁신당 법사위원 대법관 제청 미루는 조희대 직격, "신속한 재판 약속도 저버려"

    불통왕 조희대

  • 폭염에 아프면 보험금 받는다 : 40도 날씨에 온열질환 진단비가 경기도민에게 주어진다
    뉴스&이슈 폭염에 아프면 보험금 받는다 : 40도 날씨에 온열질환 진단비가 경기도민에게 주어진다

    별도 신청 없이 자동 가입

  • '더위 먹어도 빵은 먹고 싶어!' 폭염 속에도 이어진 ‘빵지순례’ 행렬 : 성심당이 대기 손님 위해 준비한 것들
    뉴스&이슈 '더위 먹어도 빵은 먹고 싶어!' 폭염 속에도 이어진 ‘빵지순례’ 행렬 : 성심당이 대기 손님 위해 준비한 것들

    모두 건강하게 '빵지순례' 마치시길.

  •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포트폴리오 전환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 1101억 흑자전환 : 대산·여수 사업재편으로 체질개선 속도 높인다
    씨저널&경제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포트폴리오 전환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 1101억 흑자전환 : 대산·여수 사업재편으로 체질개선 속도 높인다

    첨단소재 사업부문 영업이익 1325억 원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