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한국 영화계의 거목 안성기가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타계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각계 인사들이 생전 고인과 나눈 특별한 인연과 미담을 전하며 추모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 배우 안성기(중앙), 김문수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 배우 안성기(중앙), 김문수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연합뉴스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혈액암 재발로 투병하던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DJ와 김문수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거절한 안성기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 김문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 김문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안성기와 김대중 전 대통령(DJ) 사이의 인연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안성기 선생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특별한 교분을 맺고 있었다”며 “DJ는 그의 연기뿐 아니라 사상과 이념 또한 높이 평가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DJ가 고인을 영입 공천하자며 평소 교분이 있던 제게 지시해 여의도 맨해튼호텔 커피숍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성기는 “DJ를 존경하고 따르지만, 자신은 영화배우로서 국민께 봉사하고 싶다”며 정중히 고사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보고를 받은 DJ가 ‘내 생각이 짧았다. 안성기 씨는 배우로 국민께 봉사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영입 시도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2008년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 역시 한 행사에서 안성기를 소개하며, 17대 총선 당시 그의 영입을 시도했으나 두 차례나 거절당한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한나라당 공천위원장 시절 당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안성기의 입당을 추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후 경기도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직을 제안했을 때도 고인은 이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영상에 담긴 안성기의 진심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두 편 모두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 픽처스의 원동연 대표 역시 안성기와의 인연을 전했다. 

원 대표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당시를 떠올리며 “안성기 배우가 가톨릭 문화인들이 제작하는 기념 영상을 만들어달라며 직접 부탁해왔다”고 밝혔다.

당시 원 대표는 스스로를 ‘나이롱 신자’라며 제작을 맡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지만, 안성기는 “선교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돌보라는 교황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싶을 뿐”이라며 그를 설득했다고 한다. 결국 원 대표는 영상 제작을 맡게 됐다.

원 대표는 “작업을 마친 뒤 명동성당 뒤뜰에서 안 선배가 커피 한 잔을 건네며 ‘우리는 늘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고 말해주셨다”며 고인을 향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배우·가수·방송인들이 전하는 안성기의 미담

가수 바다(왼쪽), 배우 정보석(중앙), 방송인 박슬기(오른쪽). ⓒ연합뉴스
가수 바다(왼쪽), 배우 정보석(중앙), 방송인 박슬기(오른쪽). ⓒ연합뉴스

연예계에서도 배우와 가수, 방송인을 가리지 않고 안성기와 관련된 미담이 이어졌다.

가수 바다는 “항상 ‘우리 바다, 내가 응원해’라며 먼저 따뜻하게 말을 건네주시던 선배님”이라며 “함께 미사를 드릴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졌고 큰 행복을 느꼈다”고 추억했다. 그는 결혼 당시 고인이 자택으로 초대해 남편과 자신에게 따뜻한 국수를 대접하며 덕담을 건넸다고도 전했다.

배우 김보성은 “배우 초창기 시절 ‘언제쯤 이 불안이 사라질까요?’라고 여쭤보자 ‘나도 아직 불안하다. 그 불안은 배우라면 평생 안고 가야 할 숙명 아닐까’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고인을 ‘마음속 큰 스승’으로 기억했다.

방송인 박슬기 역시 리포터 시절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단독 인터뷰 당시 따뜻하게 대해주신 선생님의 온기를 잊을 수 없다”며 “인터뷰에 임하는 진지한 모습에서 ‘내가 제대로 가고 있구나’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받은 힘으로 지금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영광이었고 감사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안성기의 안장 문제를 두고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하는 현실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현충원 안장 여부가 전직 대통령·국무총리·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 등 일정한 직분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각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를 세운 인물이라면 계급이나 신분을 초월해 국립묘지에 안장하며 예우를 다하는 경우가 많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이재명 대통령은 명확하다 : 삼성전자 노조에 "세금 떼기 전 영업이익 나누는 건 비상식적"
  • 2 나홍진 감독의 '호프'에 칸의 반응은 극과 극 : 할리우드 대작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까
  • 3 박준화 감독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고개 숙였다 : 디즈니플러스 공개와 대본집 판매는 계속
  • 4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 김용남·조국 여론조사 1위 엎치락 뒤치락, 조국 "유세 다니며 피부미터로 민심 실감"
  • 5 국힘 한동훈과 치킨 먹은 친한계 의원들을 징계하겠다고 한다 : 김민수 "선거 끝나도 처벌 있어야"
  • 6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주장에 대한 경찰 판단 나왔다, "목소리 AI 조작, 카톡 편집"
  • 7 국민의힘 난데없이 "삼성전자 파업은 노란봉투법 때문" 주장, 국힘의 '허술한' 갖다붙이기
  • 8 스타벅스 '극우의 성지'로 떠오른다 : 5·18 탱크데이 논란에 "내일 스벅 들러야지"
  • 9 [허프 사람&말] 유시민 평택 선거 놓고 '한국 정치 압축판' 평가 : "민주당 사람 조국이 민주당 후보와 싸우는 모습 기괴"
  • 10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정용진 고발'로 비화 : 광주 신세계백화점 앞 시위에 재즈페스티벌 부스 취소도

허프생각

'AI 시대 일자리 불안'으로 시위와 총격 잇따른다 : 해법은 노동권 보호와 기술 발전의 균형점 찾기
'AI 시대 일자리 불안'으로 시위와 총격 잇따른다 : 해법은 노동권 보호와 기술 발전의 균형점 찾기

기술발전의 역사에서 여러 번 등장했던 일

허프 사람&말

유시민 평택 선거 놓고 '한국 정치 압축판' 평가 : 민주당 사람 조국이 민주당 후보와 싸우는 모습 기괴
유시민 평택 선거 놓고 '한국 정치 압축판' 평가 : "민주당 사람 조국이 민주당 후보와 싸우는 모습 기괴"

민주당, 보수 품으면서 진보는 홀대하나

최신기사

  • 정치권의 삼성전자 노조 직격 : 홍준표 어이없어, 적자 땐 월급 깎을거냐 박용진 노조가 만든 호황 아니다
    뉴스&이슈 정치권의 삼성전자 노조 직격 : 홍준표 "어이없어, 적자 땐 월급 깎을거냐" 박용진 "노조가 만든 호황 아니다"

    쓴소리, 누군가는 해야

  •  GS리테일 납품업체에게 무리하게 성과장려금·정보제공료 받았다 :  '증명 부족' 1심 무죄 뒤집혀 항소심서 유죄
    씨저널&경제 GS리테일 납품업체에게 무리하게 성과장려금·정보제공료 받았다 : '증명 부족' 1심 무죄 뒤집혀 항소심서 유죄

    성과가 없는데 성과장려금, 정보가 없는데 정보제공료

  • [6·3 판세 분석/경기지사] 이재명 대통령 업고 민주당 추미애 압승할까, 국힘 양향자 마지막 희망은 27일 토론회
    뉴스&이슈 [6·3 판세 분석/경기지사] 이재명 대통령 업고 민주당 추미애 압승할까, 국힘 양향자 마지막 희망은 27일 토론회

    아무튼, 최초 여성 광역단체장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소 확장' 전략 계속된다, 세계 최대 수소 박람회에서 생태계 활성화 방안 논의
    씨저널&경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소 확장' 전략 계속된다, 세계 최대 수소 박람회에서 생태계 활성화 방안 논의

    CEO 주도형 글로벌 수소연합 공동 의장사

  •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주장에 대한 경찰 판단 나왔다, 목소리 AI 조작, 카톡 편집
    뉴스&이슈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주장에 대한 경찰 판단 나왔다, "목소리 AI 조작, 카톡 편집"

    가짜뉴스

  • 국힘 유의동 단일화 손길 황교안 향해 내밀었다, 평택을 '단일화 연쇄 반응' 일어날까
    뉴스&이슈 국힘 유의동 단일화 손길 황교안 향해 내밀었다, 평택을 '단일화 연쇄 반응' 일어날까

    평택을 흔들 단일화 '고차방정식'

  • 쿠팡의 전근대적 '정치 감수성', 지방선거일 '메인 택배 중단' 업계 흐름서 엇나간 쿠팡CLS만의 '정상 배송' 기조
    씨저널&경제 쿠팡의 전근대적 '정치 감수성', 지방선거일 '메인 택배 중단' 업계 흐름서 엇나간 쿠팡CLS만의 '정상 배송' 기조

    투표는 독려, 다만 쉬는 건 '알아서'

  • 시진핑과 푸틴, '대북제재 반대' 중국 러시아 공동성명 : 동북아 질서가 출렁인다
    글로벌 시진핑과 푸틴, '대북제재 반대' 중국 러시아 공동성명 : 동북아 질서가 출렁인다

    미국의 대북제재에 '빈틈'이 열리나

  • 너희도 똑같은 놈들 아냐 말 듣는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 '5·18 탱크데이' 논란에 고통 호소한다
    뉴스&이슈 "너희도 똑같은 놈들 아냐" 말 듣는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 '5·18 탱크데이' 논란에 고통 호소한다

    "일베 회사 다니는 놈"

  • 대법원 HD현대중공업, 하청노조 단체교섭 응할 의무 없다 : 기존 판례 유지하며 원청 손들어줘
    씨저널&경제 대법원 "HD현대중공업, 하청노조 단체교섭 응할 의무 없다" : 기존 판례 유지하며 원청 손들어줘

    하청노조도 '하투'에 참전하게 될까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