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최근 3년간 정보기술 관련 투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정보기술 투자 가운데 정보보호 관련 투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
올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최근 3년간 정보기술 관련 투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정보기술 투자 가운데 정보보호 관련 투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해킹 피해 기업을 비롯한 주요 기업의 정보보호 관련 인력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최근 3년간 자료를 공개한 87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기술부문 투자액과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정보기술부문 인력 및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 현황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었던 쿠팡, SK텔레콤, KT는 모두 정보기술 조직 내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이 2022년 9287억 원에서 2024년 1조9171억 원으로 106.4% 증가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정보보호 투자액 증가율은 39.2%에 그쳐 정보기술 투자 가운데 정보보호에 투자한 비중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인력 투입 비중 또한 줄어들었다. 정보기술 인력은 2290명에서 3077명으로 34.4% 증가했지만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168명에서 211명으로 26.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보기술 인력에서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7.3%에서 6.9%로 0.4%포인트 감소했다.
SK텔레콤 역시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다. 정보기술 인력이 2659명에서 3187명으로 19.9% 증가하는 동안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197명에서 219명으로 1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 결과 정보기술 인력 가운데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에서 6.9%로 0.5%포인트 떨어졌다.
KT는 정보보호 전담 인력과 정보기술 전체 인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감소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03명에서 290명으로 감소했고 정보기술 인력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 비중도 6.6%에서 4.6%로 2.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정보기술 투자액 규모와 그 가운데 정보보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증가했다. 2022년 1조9162억 원이었던 정보기술 투자액은 2024년 1조9803억 원으로 3.5% 증가했고 정보보호 투자액은 1035억 원에서 1250억 원으로 20.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