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동창에게 당한 사기 피해를 고백한 김영옥.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2025년 10월 14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87년 살면서 깨달은 절대 친해지면 안되는 사람의 특징ㅣ서경석의 인생수업 EP.4 (김영옥 배우 2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배우 김영옥은 세상을 살아가며 체득한 인생관과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 등을 공유했다.
진행을 맡은 서경석이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셨을 텐데 ‘이런 사람은 걸러야 한다’라는 선생님만의 기준이 있나”라고 묻자 김영옥은 “불편한 친구는 그냥 안 보면 되지, 그런 생각은 하지만”이라며 운을 뗐다. 김영옥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이상하게 굴고 그러는 친구도 있다. ‘내가 그걸 배척하고 안 봐야지’ 그러지 않고 살아왔고, 지금까지도 오히려 달래줄 수 있고 이해시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그런 걸 다 자르고 사는 인생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나이를 먹으면서 좀 넓어진 영역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영옥은 “여러 사람을 봐 오면서 안타까운 시간도 봤고, 상황도 봤다. 그런 친구도 어루만져 주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영옥의 젊은 시절. ⓒKBS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 / MBC ‘일타강사’
이를 듣던 서경석은 “많은 사람들이 사람에게 속아 사기를 당한다. 특히 연예계 종사자들이 유독 많이 당한다”라며 비슷한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 “나도 당치 않게 돈을 꿔달라고 한다든지 이런 사람이 생긴다”라고 답한 김영옥은 “내가 젊어서 사기를 당해봤다. 너무 친한 동창한테 내 전 재산을 다 주다시피 한 일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많이 놀랐던 당시를 회상한 김영옥은 “아주 큰 공부를 했다”라며 “그다음부터는 아이들에게도 ‘내가 줄 수 있는 돈, 내가 줄 수 있는 걸로 그쳐라. 이걸 주는데 내가 가난해질 정도면 사람도 잃는다’ 얘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가장 친분 있는 사람에게 그런 일을 당한다고 강조한 김영옥은 “그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돈거래 안 한다’ 미리 얘기를 한다”라고 첨언했다.
193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87세인 김영옥은 대한민국 현역 여성 연예인 가운데 최고령인 인물이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연극반에서 활동하던 김영옥은 1957년 연극 ‘원숭이손’으로 데뷔했다. 한국 최초 TV 방송국인 HLZK-TV 탤런트와 춘천방송국 아나운서, CBS 5기·MBC 1기 성우 등을 거쳐 198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늘려가기 시작한 김영옥은 명실상부 ‘한국 방송 역사의 산증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