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뉴스1 / 김건희 인스타그램
2025년 9월 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 독방에 구금된 김건희 씨 측은 최근 “저혈압 증상 등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라며 구치소 측에 외래 진료를 요청했다. 김건희 씨 측은 “최저 혈압이 35, 최고 혈압은 70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지러움으로 쓰러지는 등 전실신 증상을 보인다”라고도 했다. 전실신은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시야가 깜깜해지는 증상으로, 뇌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구치소 측은 김건희 씨가 외래 진료가 필요한지 판단하기 위해 혈액검사 등을 진행했다. 김 씨의 변호인은 “구치소에서 혈압을 두 번 쟀고, 장기 부전 가능성이 있어 혈액검사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건희 씨의 외래 진료 허가 여부는 오는 4일쯤, 검사 결과가 나오면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김건희가 변호인 접견을 가진 횟수는 총 36회다. ⓒ뉴스1
김건희 씨 측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조금 결(?)이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지난달 12일 구속된 이후 같은 달 28일까지 총 36차례 변호인을 접견했다. 접견이 불가한 주말, 공휴일 등을 제외하면 12일간 하루 평균 변호인과 3차례 만난 셈이다.
앞서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뒤 같은 달 18일까지 총 16번, 하루 2.3번꼴로 외부인을 만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김건희 씨는 총 다섯 번의 특검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를 받은 당일에도 변호인 접견을 가졌다. 제출된 자료에는 김건희 씨가 접견을 하는 데 소요된 시간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만일 하루 평균 3번 접견을 했다면, 대부분의 시간을 변호인 접견실에서 보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씨 측은 “몸 상태가 좋지 못해 면회를 길게 하지 못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장경태 의원은 “건강상 이유로 특검 조사를 미루고 조사는 진술거부권으로 일관하더니 막상 구치소에선 윤석열보다도 많이, 하루 최소 3번 이상 접견을 한다”라며 “이는 김건희의 모순을 그대로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