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6일 유튜브 채널 ‘박재홍의 한판승부’에는 ‘김상욱 “尹의 비밀 사우나? 나라 책임지면서 어떻게 술을?” [정치카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진행자 박재홍 아나운서는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차를 타고 김 의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박재홍 아나운서가 대학교 직속 선배라고 밝힌 김상욱 의원은 “엄청 좋아하는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올해 초에 맨날 울고 있을 때, 밥도 사주시고 ‘울어도 돼’ 해주신 너무 감사한 선배님이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날 박재홍 아나운서는 “김상욱에게 윤석열이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생각을 별로 안 해봤는데”라고 운을 뗀 김상욱 의원은 “저한테 윤석열이란 한때 믿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고,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 ‘잘못된 외압에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에게 충성한다’ 그런 말들이 참 믿고 싶었던 말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상욱 의원 차를 타고 이동 중인 김 의원과 박재홍 아나운서. ⓒ유튜브 채널 ‘박재홍의 한판승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수의 배신자이자 국민의 배신자”라고 표현한 김상욱 의원은 이어 “이런 표현 좀 과하긴 한데, 이 정도면 사기꾼이다”라고도 했다. “상식은 어디 갔고, 사람한테 충성 안 한다고 하더니만 김건희에게 충성했다. 지금도 계속 나오지 않나”라고 지적한 김 의원은 “그리고 탐욕이었다. 본인이 돈을 벌려고 국가 권력을 이용했다. 사기당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재홍 아나운서가 “오늘 단독 보도 나온 걸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 집무실 히든 도어에 경호처가 사우나실을 만들었다는 게 밝혀졌다”라고 하자 김상욱 의원은 “그 방에 없다더니만 또 있었네요. 또 거짓말을 한 거냐”라며 분개했다. 박재홍 아나운서는 “이건 어떻게 봐야 하나. 사우나는 술 많이 드시는 분들이 숙취해소용으로 많이 가지 않나”라고 유추를 내놨고, 김상욱 의원은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김상욱 의원은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중요한 자리에 갈수록 책임감, 균형 감각, 이런 것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윤석열의 가장 큰 문제점이 책임감 부재였다고 본다”라고 첨언했다. “나라를 책임지는 입장이라는 걸 자각했다면 술을 마실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한 김상욱 의원은 “대통령은 자신의 정신을 맑게, 판단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책임을 져야 하고 본인의 모든 판단에 따라 나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사우나실 이야기를 들은 김상욱 의원. ⓒ유튜브 채널 ‘박재홍의 한판승부’
“의원님도 사우나에 가냐”라는 박재홍 아나운서의 물음에 김상욱 의원은 “잘 안 간다”라고 답했다. 술 자체를 안 좋아한다고 밝힌 김상욱 의원은 “대학교 다닐 땐 많이 마셨는데, 변호사 시작하면서 거의 안 마시기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상욱 의원은 “제가 변호사 할 때 술을 거의 안 먹은 이유는 술을 먹고 나면 다음 날 확실히 판단이 흐려지더라”라고 부연했다. 김상욱 의원은 “변호사도 그때그때 사안과 핵심을 판단하고 연구해서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술 먹고 나면 그게 확실히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5일 한겨레는 “윤석열 정부 시절 용산 대통령실 본관에 만들어진 사우나의 존재가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편백나무, 즉 히노끼로 만든 이 사우나실은 2층 대통령 집무실과 연결된 공간에 마련됐다.
해당 사우나 공간은 대통령경호처가 주도해 만든 것으로, 경호처 관계자는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현금 3천만 원을 줄 테니 싸게 해 달라고 해라’라고 했다”라며 현금 거래를 제안한 사실도 전했다. 다만 제안을 받은 업체 대표는 이러한 매출 누락이 불법이라고 보고 공사를 거절했다. 이후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은 충암고 출신의 공사 업체 대표에게 마무리를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