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판타지의 전설로 불리는 이영도 작가의 세계관이 서구 장르 문학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한국 장르 소설의 세계화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출판사 황금가지는 이영도 작가의 장편 판타지 <눈물을 마시는 새>가 프랑스 대표 장르문학상인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Grand Prix de l'Imaginaire)' 외국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K-판타지의 전설로 불리는 이영도 작가의 세계관이 서구 장르 문학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황금가지
이 상은 언론인, 작가, 평론가 등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SF·판타지 문학상이다.
최종 수상자는 5월18일 프랑스 문학 행사인 '라 코메디 뒤 리브르(La Comedie du Livre)'에서 발표된다.
황금가지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에서는 <눈물을 마시는 새>가 최종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유럽권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판 반지의 제왕’으로 불린 <눈물을 마시는 새>는 2002년 연재를 시작하며 1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도깨비와 씨름, 윷놀이 등 한국적 요소를 독창적으로 결합한 세계관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영도 작가의 K-세계관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체코, 우크라이나 등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프랑스어판 1권은 출간된 지 4개월 만에 2만 부 이상 팔리며 현지 독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올해 6월 미국과 영국에서도 첫 출간을 앞두고 있다. 번역자는 정보라의 <저주토끼> 번역으로 잘 알려진 안톤 허다.
한편 <눈물을 마시는 새>는 2018년 크래프톤이 판권을 사들인 이후 ‘프로젝트 윈드리스’라는 이름의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소위 '눈마새 게임'으로 불리는 프로젝트 윈드리스는 2020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다.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