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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2.3회. ‘수용번호 3617’이 이른바 에어컨 방에 머무는 숫자다.

윤석열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 ⓒ뉴스1 / 윤석열 페이스북
윤석열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 ⓒ뉴스1 / 윤석열 페이스북

2025년 7월 1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독방에 구금된 윤석열 전 대통령. 지난 18일까지 총 16번의 변호인 접견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숫자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구치소에서 접견은 원칙적으로 주말, 공휴일에 불가하다. 결국 하루 2.3번꼴로 외부인을 만난 셈, 특히 구속 당일과 그 다음 날에는 이틀에 걸쳐 총 5번의 변호인 접견을 가졌다.

변호인 접견은 일반 접견과 다르게 가림막이 없는 구치소 내부 별도 공간에서 이뤄진다.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시간과 횟수에 제한 없이, 교도관의 입회도 없이 가능하다.

서울구치소 앞 윤석열 지지자들. ⓒ뉴스1
서울구치소 앞 윤석열 지지자들. ⓒ뉴스1

 

에어컨 방에서 일과 시간을 보내며 폭염을 피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일각에서는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금돼 있는 2평대 수용자 거실엔 벽면에 선풍기만 갖춰져 있지만 변호인 접견 공간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기 때문.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님의 방에 에어컨을 설치해 달라”라는 내용의 진정과 민원을 수십 건 이상 넣기도 했다.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 당시 윤석열. ⓒ뉴스1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 당시 윤석열.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올해 1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당시, 법무부 교정본부는 내부 지침에 따라 윤 전 대통령에게 주말, 공휴일 변호인 접견을 허용했다. 최근 5년 내에 주말과 공휴일 변호인 접견이 이뤄진 건 윤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박사방’ 조주빈 일당이 유일하다. 이때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변호인 접견을 66차례, 일반 접견과 장소 변경 접견은 각각 2차례씩, 20일 동안 총 70회 접견을 가졌다.

접견에 ‘진심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지만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본인의 내란 수괴 혐의 재판에는 건강상 이유로 재구속 이후 3번 연속, 불출석 행진을 3주째 이어가고 있다.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의 소환 조사도 마찬가지다. 지난 22일 내란 특검은 “특검의 수사는 정치 탄압”이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논박할 가치가 없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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