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인천에서 아들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된 아버지의 차량에 사체총기가 무더기로 실려있었다. 60대인 아버지 A씨가 검거될 당시 차량 조수석과 트렁크에서 사제총기 10정이 발견됐다.
또한 사제 폭발물이 발견된 서울 도봉구의 자택에서도 파이프 등 사체 총기를 제작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서는 다량의 폭발물이 발견됐다. 폭발물은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 통, 우유 통 등으로 점화장치가 연결돼 있었으며, 오늘 낮 12시에 폭발하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제 폭발물을 집에 설치했다는 A씨의 진술을 확보한 뒤 현장에 출동해 시너와 타이머 등을 모두 제거했다"며 "제거하지 않았다면 실제로 폭발할 위험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총기 사고 발생한 인천 아파트. ⓒ뉴스1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9시 31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30대 아들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이후 도주한 A씨를 추적하여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서울에서 붙잡은 뒤 인천으로 압송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파이프 형태로 된 사제 총기를 이용해 쇠구슬 여러 개가 들어있는 산탄 2발을 연달아 B씨를 향해 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조사 과정에서 "쌍문동 소재의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후 경찰이 해당 건물 주민을 대피시킨 튀 특공대를 투입하여 이를 제거하기도 했다.
범행 당일은 A씨의 생일이었다. 아들 B씨는 A씨를 위한 생일 파티를 열어줬고, 이 자리에는 며느리와 B씨,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어떻게 사제 총기를 소지하게 됐고, 왜 범행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