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출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즉석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참석한 기자들을 향해 "대변인한테 말씀 들었는데, 이번에 인원수를 늘렸다고 하더라. 꽉 찬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 또한 "꽉 찼다. 윤 정부 시절보다 문 정부 시절이 더 많았다. 그래서 그만큼 복원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이 "저희는 언론인 여러분께 최대한 기회를 많이 드리자 이런 입장이다. 비행기 자리가 많으면 더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최대한 꽉 채워서 함께 가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MBC를 향해 "저번에 MBC는 쫓겨났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하는 겁니까? 좀 조심하시지"라고 농담을 던져 모두를 빵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그러한 일 없이 우리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이 제한 없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기내 기자간담회. ⓒMBC
이 대통령이 저렇게 말한 데는 이유가(?) 있다. MBC 기자들이 무시당하는 장면이 그동안 많이 포착됐기 때문.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집권 초기인 2022년 11월 동남아 순방을 떠나면서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바 있다. 해당 순방 뒤 한 기자가 그 이유를 묻자, 윤 전 대통령은 "(엠비시가) 한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들은 MBC 기자가 "무엇이 악의적이냐"라고 물었는데도 윤 전 대통령은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지난해 12월 의원총회 이후 MBC 기자가 질문하자 "다시, 저기 다른 언론사 질문하세요"라며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결국 질문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MBC 기자에게 "MBC지? 민주노총 소속이지?"라고 말해 특정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