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축구선수 강씨가 세상을 떠났다.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지 2개월 만이다. 향년 37세. 그의 비보에 '이혼숙려캠프' 당시 그가 겪었던 고통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강씨는 "몇 년 전까지 축구선수였다. 2009년 입단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했다. 아내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현실을 겪게 됐다"라며 아내와의 갈등을 공개했다.
강씨는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했다. 그는 "축구 코치를 하면 아내, 아이와 떨어져야 하니까 전혀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됐다. 월평균 300 중후반 정도를 번다. 컨디션 좋았을 때는 연봉 1억 5천만 원 또한 받았다"고 밝히기도. 하지만 아내와 항상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강지용 돈 썼다는 부모. ⓒJTBC
그렇다면 축구선수로 활동하면서 번 돈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선수 생활하면서 5억 원 정도 벌었던 돈을 아버지에게 맡겨놨다는 강씨. 그러나 관리해 주던 아버지에게 맡겼던 돈을 달라고 요구했을 때, 강씨의 부모는 "돈 없어서 못 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씨는 친형이 세상을 떠나면서 집안이 고꾸라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형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보증을 서준 대부 업체에서 연락이 왔고, 형 장례 후에 폭풍이 몰아쳤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강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다.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니까 차에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갔는데 아이 때문에 안 되겠더라"라고 말했다. 부부의 갈등이 깊어 보였지만, 방송 말미 극적으로 화해 후 긍정적으로 상황을 해결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개월 후 결국 강씨는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가정사가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부모가 많이 나쁘다', "부모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욕심을 왜 이렇게 부린 거냐"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