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Q. 수컷인 줄 알았던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 ‘허예’가 실은 암컷이었다는 소식이 지난달 알려졌습니다. 허예와 쌍둥이었던 ‘허화’와도 남매지간이 아니라 자매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판다는 왜 성별을 판별하기 어려운 건가요. 지난해 7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루이바오, 후이바오도 진짜 쌍둥이 자매가 맞을까요?

루이바오, 후이바오 첫 공개한  강철원·송영관 사육사, 어린 시절 루이바오, 후이바오 ⓒ에버랜드
루이바오, 후이바오 첫 공개한 강철원·송영관 사육사, 어린 시절 루이바오, 후이바오 ⓒ에버랜드

A. 자이언트 판다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동물입니다. 몸무게가 90~100㎏에 이르는 어미가 100g의 작은 새끼를 낳기도 하고, 다른 동물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가짜 엄지’(종자골)를 지니고 있기도 하죠. 게다가 태어나고 몇 년 후 성별이 뒤바뀌니 인간 사회였다면 ‘막장 드라마’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에서도 허예의 성별이 바뀐 것을 두고 ‘국민 동생이 여동생으로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만약 용인 에버랜드의 ‘푸바오’가 사실 수컷이었다고 하면 우리나라도 들썩였겠지요.

귀여운 푸바오 ⓒ에버랜드
귀여운 푸바오 ⓒ에버랜드

2020년 7월 태어난 허예가 3년 만에 성별이 정정된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자이언트 판다의 성별이 잘못 알려진 사례는 과거에도 몇 차례나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22년 네덜란드 오우웨한즈동물원에서 지내던 판다 ‘판싱’이 태어난 지 2년 5개월 만에 수컷이 아닌 암컷으로 밝혀졌고요. 1999년 중국 충칭동물원에서 태어나 ‘전설의 미녀 판다’로 불렸던 ‘수칭’도 어렸을 때는 수컷으로 여겨졌으나 2003년 성별이 수정됐다고 합니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에버랜드
루이바오, 후이바오 ⓒ에버랜드

반대로 수컷인데 암컷으로 여겨졌던 판다들도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미국 애틀랜타동물원에서 2006년 태어난 메이란입니다. ‘아틀랜타의 아름다움’이라는 뜻의 메이란은 태어날 때부터 암컷으로 보였지만, 성체가 되어 2010년 중국으로 반환되고 난 뒤 살펴보니 수컷 판다의 성징이 보여 성별이 수정됐습니다. 메이란은 허예와 허화의 아버지이기도 하죠.

도대체 왜 판다들의 성별은 오락가락하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갓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의 성별을 구별하는 일은 굉장히 어렵다고 말합니다. 자이언트 판다가 성적으로 성숙하는 4~8살 이전까지는 명백한 2차 성징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판다의 항문 주변 피부는 굉장히 탄력적인 데다가 생식기관을 덮고 있어 알아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1950년대 후반부터 종 보존을 위해 판다의 행동, 생리적·해부학적 연구를 쌓아온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는 다양한 방법으로 성별을 식별해오고 있습니다. 수컷은 암컷보다 생식기와 항문 사이의 거리가 2배가량 먼데 이를 통해 일차적인 판단을 하고 이외에도 신체검사, 호르몬 검사, 디엔에이(DNA) 테스트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다만 새끼 판다는 200g도 안 되는 작은 몸집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오판 가능성은 늘 있다고 합니다.

에버랜드 쌍둥이 아기 판다.첫째 루이바오(왼쪽), 둘째 후이바오 ⓒ에버랜드
에버랜드 쌍둥이 아기 판다.첫째 루이바오(왼쪽), 둘째 후이바오 ⓒ에버랜드

푸바오를 이어 ‘쌍둥바오’로 사랑받는 루이바오, 후이바오는 어떨까요? 에버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났을 때, 판다월드 강철원·송영관 사육사와 수의사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둘 다 암컷으로 판별했다. 출생 초기에는 오판이 있을 수 있으나 생후 7개월이 된 지금은 쌍둥이들도 많이 자라나서 육안으로도 성별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월 판다월드 방사장에 처음 나온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 어미 아이바오(맨 앞).  ⓒ에버랜드
지난 1월 판다월드 방사장에 처음 나온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 어미 아이바오(맨 앞).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팬 사이에서는 벌써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성격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루이바오는 언니답게 의젓하고 후이바오는 ‘헬스바오’라 불릴 정도로 활동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각기 개성 있는 모습에 쌍둥바오들이 일란성인지, 이란성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동물도 인간처럼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를 알 수 있을까요. 이와 비슷한 질문에 미국 미시시피주립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진은 “생물학자 대부분은 동물에게서 일란성 쌍둥이가 매우 드물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난자를 배란하는 개와 고양이는 이란성 쌍둥이들을 낳는다. 실제로 새끼 동물들이 일란성인지 이란성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디엔에이 테스트를 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검사하지 않기 때문에 일란성 쌍둥이가 얼마나 자주 태어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문가 매체 컨버세이션에 답했습니다.

에버랜드 관계자도 “판다가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40~50%로 사람보다 높지만, 일란성인지 이란성인지 그 자체로는 중요한 의미가 없어 별도의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청와대의 '이상한' 침묵 : "대통령 격노" "나는 대통령과 통화" 유투버 주장을 그냥 놔둔다
  • 2 일본 북중미 월드컵에서 '나쁜 뒷맛' 남겼다 : 튀니지 상대 4-0 대승의 빛이 바란다
  • 3 인천 다리 절단 사건이 '의외의 결말'로 막을 내리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려줬다 : "받아주는 병원 없었다"
  • 4 중국 반도체 핵심공정 소재 '육불화텅스텐' 무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흔들 : 한국에게 기회가 될 수도
  • 5 음성군 한 아파트서 5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 숨진 채 발견됐다 : 보이스피싱 피해자로 보인다
  • 6 '노무현 신화' 만든 50대가 민주당 떠나고 있다 : 이재명 지지율 '데드크로스'에 나타난 정치적 함의
  • 7 태광그룹 화장품 사업은 이호진 딸 이현나 몫? 애경산업 포함 '뷰티 삼각편대' 확장에서 포착되는 승계 지원 움직임
  • 8 35세 여성 시장의 '출산휴가'가 일본서 논란 일으켰다 : 성평등 하위 일본 사회에 '여성의 경력단절' 화두 던졌다
  • 9 이재명 정부 2년 차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 : 홍보수석 성기홍· 민정수석 한찬식·사회수석 김경자
  • 10 [허프 사람&말] 손석희 13년 만에 MBC 라디오 마이크 앞에 앉는다 : 어떤 프로그램 맡을까?

허프생각

트렌스젠더 '성별 정정'도 가능한데, 동성결혼은 인정되지 않는다 : 이제 법원이 답해야 한다
트렌스젠더 '성별 정정'도 가능한데, 동성결혼은 인정되지 않는다 : 이제 법원이 답해야 한다

헌법상 기본권인 '행복추구권'에 답이 있다

허프 사람&말

손석희 13년 만에 MBC 라디오 마이크 앞에 앉는다 : 어떤 프로그램 맡을까?
손석희 13년 만에 MBC 라디오 마이크 앞에 앉는다 : 어떤 프로그램 맡을까?

'손석희의 12시'

최신기사

  • [영상] SPC 산업재해 잔혹사 속 '상미당홀딩스' 출범, 이미지 쇄신인가 리스크 분산인가
    영상 [영상] SPC 산업재해 잔혹사 속 '상미당홀딩스' 출범, 이미지 쇄신인가 리스크 분산인가

    간판 갈아치운 SPC의 속내

  • 쿠팡 국내 고용시장 큰손으로 떠올랐다 : 지난해 말 기준 10만 8131명으로 삼성 현대차 LG 이어 4위
    씨저널&경제 쿠팡 국내 고용시장 큰손으로 떠올랐다 : 지난해 말 기준 10만 8131명으로 삼성 현대차 LG 이어 4위

    고용 형태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은 있다

  • KB증권 금융권 최초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허브 기반 AI 개발환경 구현 : 보안과 생산성 동시 확보하며 금융 AI 전환 가속
    씨저널&경제 KB증권 금융권 최초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허브 기반 AI 개발환경 구현 : 보안과 생산성 동시 확보하며 금융 AI 전환 가속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적합' 통지 받았다

  •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장례식은 고인의 뜻에 따라 딱 2명만 참석했다 : 현대 미술의 거장
    라이프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장례식은 고인의 뜻에 따라 딱 2명만 참석했다 : 현대 미술의 거장

    삶의 태도

  • 민주당 전당대회 사실상 시작됐나, 정청래·김민석·송영길 모두 '몸풀기' 나섰다
    뉴스&이슈 민주당 전당대회 사실상 시작됐나, 정청래·김민석·송영길 모두 '몸풀기' 나섰다

    8월17일까지 D-56

  • GS건설 글로벌 투자사와 태양광·ESS 사업 합작법인 설립 : 단순 시공 넘어 에너지 사업 역량 확대한다
    씨저널&경제 GS건설 글로벌 투자사와 태양광·ESS 사업 합작법인 설립 : 단순 시공 넘어 에너지 사업 역량 확대한다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

  • 웅진그룹 '에버스카이 청산'으로 구조조정 마침표 : 오너 2세 윤새봄 프리드라이프 들고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시동
    씨저널&경제 웅진그룹 '에버스카이 청산'으로 구조조정 마침표 : 오너 2세 윤새봄 프리드라이프 들고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시동

    웅진의 다음 무대는 '라이프케어'

  • SK에너지 기름 공급가격 미리 알려주고 경유 가격 깎아준다, 고유가 국면에 정부 물가 안정 동참
    씨저널&경제 SK에너지 기름 공급가격 미리 알려주고 경유 가격 깎아준다, 고유가 국면에 정부 물가 안정 동참

    고유가에 정유업계 향한 사회적 요구에 대응

  • '12·3 내란' 박성재 전 법무장관 1심 징역 25년 : 김용현 국방 30년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형량
    뉴스&이슈 '12·3 내란' 박성재 전 법무장관 1심 징역 25년 : 김용현 국방 30년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형량

    한덕수 '항소심 15년'에 유독 눈길이 간다

  • 북중미 월드컵서 일본이 앞서 있다, 박지성의 냉정한 평가 : 한국 축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엔터테인먼트 북중미 월드컵서 "일본이 앞서 있다", 박지성의 냉정한 평가 : 한국 축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한국은 좋은 선수 많은데..."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