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페이스북의 설립자이자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공식 "현피"를 예고했다.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GettyimagesKorea
22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는 SNS에서 설전을 벌인 끝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종합격투기 경기장에서 만나 '철창 격투'를 벌이기로 했다.
대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앙금이 있는 걸까?
마크 저커버그 ⓒGettyimagesKorea
CNN에 의하면 2017년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는 AI에 대해 공개적으로 다른 의견을 냈다. 머스크는 AI가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반면 저커버그는 "일론 머스크처럼 AI로 종말 시나리오를 그리는 행동은 매우 무책임하다"라며 AI에 대해 훨씬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이에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저커버크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는 이 주제에 대해 잘 모르더라"라고 공개 저격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GettyimagesKorea
이외에도 한 트위터 사용자가 전날(21일)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머스크에게 보내며 "이 앱이 정말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머스크는 비꼬며 "전 지구가 저커버그의 손아귀에 독점적으로 놓이게 되겠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트위터 유저들이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하니 조심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난 그와 철창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고 허풍을 떨었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도 그런 상황을 인지했다며 직접 일론 머스크에게 "(싸울) 위치 불러라"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메시지를 보냈다.
일론 머스크가 올린 트위터 ⓒ일론 머스크 트위터(@elonmusk)
일론 머스크도 마크 저커버그에게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는 장소명을 짧게 보냈다. 옥타곤은 종합격투기(UFC)에서 사용하는 경기장으로 팔각형 링 위에 오른 선수들은 철창 안에 갇혀 경기를 치른다.
"나는 ‘왈러스’라는 멋진 기술을 갖고 있다. 바로 적 위에 누워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기술이다." 일론 머스크는 계속 마크 저커버그를 자극하며 도발했다.
메타 대변인은 "당신들이 알고 있는 스토리 그대로"라며 이번 해프닝을 부인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의 체급은 키 188cm로 키 171cm인 마크 저커버그보다 훨씬 앞서지만 마크 저커버그는 평소 종합격투기(MMA)와 주짓수를 수련했고 최근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에 사람들은 '체급 vs 기술'의 싸움이라며 이 흥미진진한 '세기의 결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방송인이자 격투 스포츠 기자인 닉 피트는 BBC를 통해 "UFC의 회장인 다나 화이트가 이 결투 성사에 입맛을 다시고 있을 것"이라며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기이한 행동과 발언을 많이 했다.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승자로 무조건 저커버그에 내기를 걸겠다. 일론 머스크보다 마크 저커버그가 12살이나 어리고 주짓수도 18개월이나 배웠다. 기술이 없는 일론 머스크는 힘을 못 쓸 것이다"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