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무도', 역대 추격전 잊지 못할 대반전 다섯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전매특허인 추격전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구성이다. 멤버들끼리 살기 위해 연합을 했다가 배신을 하기도 하는 합종연횡이 반전에 반전을 만들었다.

서로의 뒤통수를 치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카메라가 마구 흔들려 정제된 그림과 거리가 멀지만 이 같은 긴박감이 재미가 있다. ‘무한도전’의 첫 추격전인 2008년 6월 21일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당시 흔들리는 카메라로 인해 산만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는 것은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 이제는 그 정신 없는 화면 구도가 예능에서 보는 ‘스릴러 영화’와 같은 묘미의 이유다. 그야말로 예능 흐름을 바꾼 구성이 추격전이기도 하다.

‘무한도전’의 추격전은 100회 이후에나 등장한다. 2006년 5월 6일 첫 방송을 한 이래 2년이나 지난 2008년 6월에 처음으로 도입된 구성이다. 무형식의 예능인 ‘무한도전’이 꾸준히 하는 특집이 체력의 한계 도전, 퀴즈 대결, 시청자 참여, 추격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탄생의 역사가 가장 짧은 게 추격전이다. 이후 추격전은 술래잡기, 보물찾기 형태를 적절히 가미하거나 모험 형식의 구성을 넣어 변화를 꾀했다.

# 1. 추격전의 시작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무도', 역대 추격전 잊지 못할 대반전 다섯

추격전은 쫓고 쫓기는 과정 뿐 아니라 술래잡기 혹은 보물찾기 형태가 결합돼 있다. 2008년 6월 21일부터 3주간 방송됐던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는 추격전의 시초였다. 멤버들은 가짜와 진짜 돈가방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속이면서 300만 원의 금일봉을 차지하기 위한 대결을 벌였다. 사실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가 나오기까지 그해 4월 26일 방송됐던 ‘경주 보물 찾기’ 특집의 성공을 빼놓을 수가 없다.

원초적인 보물찾기 형태였던 이 특집은 멤버들간의 치열한 대결이 재밌다는 것을 보여준 특집이었다. 이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에서 본격적으로 쫓고 쫓기는 경쟁을 보여줬다. 여의도와 서울역 등을 오가면서 돈가방을 사수하기 위해 치고박고 싸우던 이날의 특집, 최후 승리자는 ‘사기꾼’ 노홍철이었다. 박명수에게 사기를 쳐서 돈가방을 뺏은 노홍철. 허나 제작진의 반전이 있었다. 바로 노홍철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돈을 맡기는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이 특집은 추격전의 시초이자, 작은 실수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는 것을 알려준 시발점이었다. 정준하가 열차에서 큰 목소리로 떠들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제작진과 정준하는 사과를 해야 했다.

# 2. 추격전의 진화 가능성 보여준 ‘여드름 브레이크’

'무도', 역대 추격전 잊지 못할 대반전 다섯

2009년 6월 20일 방송된 ‘여드름 브레이크’는 추격전이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특집이었다. 형사와 탈옥수로 나눠 멤버들이 대결을 벌인 구성. 여기서 제작진은 길이라는 당시 게스트였던 출연자를 활용했다. ‘궁 밀리어네어’ 특집에 이어 조력 혹은 방해꾼 역할을 했다. 길의 이간질과 훼방은 추격전의 재미를 높였다. 탈옥수를 맥없이 놓치던 형사, 그리고 이들의 발길 닿는 곳마다 풍자의 장치를 녹였던 제작진의 구성은 단순한 재미만 선사한 것이 아니었다.

멤버들의 ‘무한 이기주의’라는 기본적인 주제의식 속에 두 번째 추격전인지라 추격전에 대한 이해도가 있었던 까닭에 더욱 치열한 맛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길과 같이 민머리인 출연자들이 정준하의 가방을 뺏은 장면은 이날의 명장면이었다. 정준하는 울분 썩인 “온통 빡빡이”라는 말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정준하의 이 한 마디는 2013년 9월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100빡빡이의 습격’의 탄생의 배경이 됐다.

# 3. 여의도 공원 공중전화 그 장면, ‘꼬리잡기’

'무도', 역대 추격전 잊지 못할 대반전 다섯

2009년 9월 12일 '꼬리잡기'. 지금도 잊지 못할 명장면이 나왔다. 멤버들은 색깔이 다른 꼬리를 달고 뛰어다니면서 자신의 꼬리를 노리는 사람을 피해 다른 사람의 꼬리를 잡아야 하는 특집을 벌였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 보라라는 무지개색의 꼬리는 향후 자신이 잡아야 하는 꼬리를 예측하게 했다. 초반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는 박명수, 언제나 그렇듯 사기를 치는 데 능한 노홍철 덕에 흥미로운 구성이었다. 정준하는 또 다시 노홍철에게 당하며 ‘바보 캐릭터’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이후 ‘TV 전쟁’ 특집에서 노홍철을 무너뜨린 정준하가 환희의 아우성을 치는 모습은 ‘꼬리잡기’ 특집부터 쌓아온 울분이 폭발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 특집의 명장면은 ‘무한 콜센터’에서 나왔다. 정형돈은 ‘무한 콜센터’에서 간신히 박명수를 피했다. 바로 자신을 잡으려는 멤버의 정보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근처 5m 안에서 접근 중입니다”라는 말을 듣고 공중 전화를 끊고 나니 박명수가 접근하고 있었다. 맹렬히 쫓는 박명수, 간신히 빛의 속도로 도망간 정형돈의 반전은 시청자들이 향후 추격전을 볼 때 박진감 넘치는 반전을 기대하며 보게 만들게 했다.

# 4. 고전과 추격전의 결합 ‘별주부전’

'무도', 역대 추격전 잊지 못할 대반전 다섯

2011년 10월 15일 방송된 별주부전은 추격전에 다양한 장치를 끼워넣는 시초였다. 전래동화인 ‘별주부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멤버들이 토끼와 거북이로 나눠 간을 빼앗고 숨기는 대결이었다. 땡볕 아래에서 토끼와 거북이 의상을 입은 채 서로의 뒤통수를 치는 구성은 소소한 재미가 많았다. 단순한 술래잡기 형태일 수 있지만, 토끼가 낮잠 자는 시간을 마련하고, 신체검사를 통해 간을 갖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등의 재밌는 장치가 대결의 재미를 높였다.

이후 ‘무한도전’은 러시안 룰렛 기법을 활용한 ‘말하는대로’(2012년 8월 11일), 고전 ‘햇님달님’을 섞은 ‘햇님달님’(2012년 10월 13일), 시간 이동 장치를 추가한 ‘관상-왕 게임’(2013년 11월 16일)과 ‘무도-폭염의 시대’(2014년 8월 9일) 등 진화한 추격전 형태를 보여줬다. ‘별주부전’의 가장 큰 재미는 노홍철 못지않게 얄밉게 멤버들을 속이게 된 유재석의 사기 능력치 향상이었다. 노홍철이 빠진 지금의 ‘무한도전’에서 추격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도 유재석이다.

#5. 진짜 경찰이 잡는다, 리얼 추격전

'무도', 역대 추격전 잊지 못할 대반전 다섯

지난 해 12월 19일부터 3주간 방송됐던 ‘무도 공개 수배’는 10개월 만에 돌아온 추격전인 만큼 역대급 추격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부산 경찰이 멤버들을 잡는 구성이었다. 시민들의 제보와 휴대전화 통화 기록이 경찰들에게 주어지고, 멤버들은 돈 혹은 자동차, 추적 불가 휴대전화를 획득해 도망다녔다. 여기서 합종연횡은 있었다. 먼저 잡힌 멤버들이 경찰에게 협조를 하거나, 잡혔다가 도망친 후 재검거되면서 불신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무조건 열심히 도망다녔던 광희가 추격전의 새로운 재미를 만든 가운데, 유재석은 오랜 추격전의 경험을 되살려 노련한 도주 실력으로 경찰을 곤경에 빠뜨렸다.

진짜 경찰이 뒤를 쫓는 까닭에 긴장감이 높았고, 멤버들 역시 더욱 치밀하게 대응하며 매번 추격전의 새로운 재미를 만드는 ‘무한도전’다운 결과물이 나왔다. 마지막 남은 광희가 경찰에게 잡히며 전원 검거로 마무리됐지만, 실제 경찰과 또 다시 손을 잡고 추격전을 방송해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큰 재미가 있었던 방송이었다. / jmpyo@osen.co.kr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SK하이닉스 주주 전원주 건강히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 매니저가 공개한 근황에 가슴 쿵 내려앉았다
  • 2 갑작스럽게 터진 리그오브레전드 Gen.G소속 '룰러' 탈세 논란 :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스타 프로게이머들
  • 3 길 걷던 중학생에게 다가가더니 망치로… 40대 남성이 대낮에 ‘아들뻘’ 내리친 이유 : 듣자마자 탄식 탁 터져 나온다
  • 4 서울구치소 수감된 윤석열 8개월간 받은 영치금 액수 : 이재명 대통령 연봉의 4.6배
  • 5 결국 눈물 흘린 신지 : 상상도 못 했다…5월 결혼 앞두고 ♥7살 연하 문원과 뜻밖의 근황 공개
  • 6 시그널 시즌2 다 찍고 터진 ‘소년범’ 논란에 은퇴 선언한 조진웅 근황 : 깜짝 목격담이 한국 밖에서 튀어나왔다
  • 7 '대구 신천 캐리어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딸과 사위의 사연 : 안타까움 숨길 수 없다
  • 8 '아들 불륜' 폭로에 여론 악화 :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전 며느리에게 뭔가 보냈다
  • 9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세상 떠난 김창민 영화감독의 사인이 밝혀졌다 : 아들과 외식 중 일어난 참혹한 일
  • 10 대구 신천 ‘캐리어 시신’ 사건의 전말이 알려졌다 : 딸과 사위가 경찰에 체포됐다

허프생각

노인 지하철 무료승차 '즉흥적' 제한 유감 : 정부 차원 '복지'와 지자체 '교통비용' 갈등 재고 기회로
노인 지하철 무료승차 '즉흥적' 제한 유감 : 정부 차원 '복지'와 지자체 '교통비용' 갈등 재고 기회로

이참에 도시철도 적자 축소 방안도 고민하면 어떨까

허프 사람&말

김동춘 LG화학 '3년 누적 적자 5600억' 안고 사업재편 추진, 그의 손에 '여수'와 한국 석유화학 성패 달렸다
김동춘 LG화학 '3년 누적 적자 5600억' 안고 사업재편 추진, 그의 손에 '여수'와 한국 석유화학 성패 달렸다

석유화학 사업의 갈림길

최신기사

  • 결국 눈물 흘린 신지 : 상상도 못 했다…5월 결혼 앞두고 ♥7살 연하 문원과 뜻밖의 근황 공개
    엔터테인먼트 결국 눈물 흘린 신지 : 상상도 못 했다…5월 결혼 앞두고 ♥7살 연하 문원과 뜻밖의 근황 공개

    결혼식 한 달 남기고.

  •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붕괴사고 조사결과 1년 만에 나왔다, 국토부 설계 오류와 부적정 시공 포함 복합적 문제 발견
    씨저널&경제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붕괴사고 조사결과 1년 만에 나왔다, 국토부 "설계 오류와 부적정 시공 포함 복합적 문제 발견"

    처벌까지 먼 길

  • 정부 중동발 고유가·고물가 장기화에 '소비쿠폰' 지급 나서, 프로야구 개막 맞물려 프랜차이즈 업계 기대감 확대
    씨저널&경제 정부 중동발 고유가·고물가 장기화에 '소비쿠폰' 지급 나서, 프로야구 개막 맞물려 프랜차이즈 업계 기대감 확대

    안 그래도 많이 먹을텐데

  • “돈까스 먹고 싶어” 새벽에 아빠 손 잡고 나섰던 김창민 감독 아들 근황 : CCTV 속 참담한 장면에 숨이 턱 막힌다
    뉴스&이슈 “돈까스 먹고 싶어” 새벽에 아빠 손 잡고 나섰던 김창민 감독 아들 근황 : CCTV 속 참담한 장면에 숨이 턱 막힌다

    그날 이후.

  • 민주당·조국혁신당 포함 5당 '지방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정치개혁 공동선언, 서왕진 “4월10일까지 법안 처리”
    뉴스&이슈 민주당·조국혁신당 포함 5당 '지방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정치개혁 공동선언, 서왕진 “4월10일까지 법안 처리”

    25일 농성의 값진 결실

  •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두고 동맹국에 뒤끝 작렬 : 이란전쟁 끝나도 여진 계속될 듯하다
    글로벌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두고 동맹국에 뒤끝 작렬 : 이란전쟁 끝나도 여진 계속될 듯하다

    거꾸로 미국이 '외톨이' 되는 모양새

  • 김상균 LF 편집숍 '라움' 통해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한다 : 단순 도입 넘어 인큐베이팅 역할 강화
    씨저널&경제 김상균 LF 편집숍 '라움' 통해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한다 : 단순 도입 넘어 인큐베이팅 역할 강화

    신세계 강남점 매장 리뉴얼

  • 어딜 감히 돈도 없는 게 축구를... FIFA의 변동 가격제 논란 : 월드컵 티켓 가격에 팬들 분통
    라이프 "어딜 감히 돈도 없는 게 축구를..." FIFA의 변동 가격제 논란 : 월드컵 티켓 가격에 팬들 분통

    "공으로 하나 되는 스포츠? 아니 공 하나 더 붙였다"

  • 민주당 김부겸이 국힘에서 손놓고 있는 사이 홍준표 지지 얻고 박정희 품으려 한다, “박정희컨벤션센터 검토”
    뉴스&이슈 민주당 김부겸이 국힘에서 손놓고 있는 사이 홍준표 지지 얻고 박정희 품으려 한다, “박정희컨벤션센터 검토”

    김대중과 박정희의 정기교류!

  •  삼양 회장 김윤 '담합 리스크' 와중에 '지배력 유지' 행보, 이사회 축소와 '의장 장기집권' 관철에 주주 권한 위축 우려
    씨저널&경제 삼양 회장 김윤 '담합 리스크' 와중에 '지배력 유지' 행보, 이사회 축소와 '의장 장기집권' 관철에 주주 권한 위축 우려

    오너의, 오너에 의한, 오너를 위한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