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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막말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석열 대통령 문제의 막말. (출처: MBC)
윤석열 대통령 문제의 막말. (출처: MBC)

22일 MBC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정황상 '국회 및 이 XX들'은 미국 의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발언은 외신을 통해서 급속도로 빠르게 보도됐다. 프랑스 AFP 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중 비속어인 XX를 'FXXXers'로 번역했다. 이후 호주 매체 SBS뉴스는 'FXXXers'가 한국 트위터에서 1위 트렌드를 기록했다며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사전적으로 'FXXXers'는 '싫은 사람, 바보' 등의 의미를 갖고 있지만 욕으로 사용될 정도의 비속어다. 

https://mobile.twitter.com/SBSNews/status/1572858606407806977

 

블룸버그는 "한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조롱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XX를 '멍청이'를 뜻하는 'idiots'로 다소 순화해 번역 보도했다. 또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 발언은 비공식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와 AFP 모두 펠로시 의장 방한 당시 의전 논란을 설명했다. 

미국 매체 CBS뉴스도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자세히 보도했다. CBS뉴스도 이 XX를 'Fuxxxrs'라고 강도 높은 비속어로 번역했다. 그리고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부분을 "How could Biden not lose damn face"라며 '쪽팔리다'를 미국식 표현으로 번역했다. 부끄럽다는 뜻의 'embarassed'보다 강도 높은 표현이다. 또 이 매체는 윤석열을 '정치 초보'로 표현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스1)

외신까지 보도하며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급한 해명을 내놓았다. 그는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며 “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 여기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국회에서 이 XX이라는 발언은 야당에 대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2.9.22. 출처: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2.9.22. 출처: 뉴스1

또한 “대통령과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은 언제든지 수용한다. 그러나 대통령의 외교 활동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동맹을 이간질하는 것은 안 된다”라며 “정파의 이익을 위해서 국익을 희생시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해명에 민주당은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데 사과하라"며 대한민국 전 국민을 난청으로 아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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