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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2.7.5 출처: 뉴스1/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2.7.5 출처: 뉴스1/대통령실사진기자단

서울 서초구 자택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사이를 매일 출·퇴근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경찰 경호인력이 청와대 대통령 시절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경찰은 주·야간을 포함해 윤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자택과 용산 대통령실에 중대 8개, 여경기동대 4개 팀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중대 하나는 3팀으로 구성돼 있고, 각 팀은 20~30명 사이로 꾸려진다.

윤 대통령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인근에는 윤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3월10일부터 주간에 기동대 중대 2개, 여경 2팀을 배치하고 야간에 중대 2개를 배치했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는 취임을 하루 앞둔 5월9일부터 주간에 중대 3개와 여경 2팀을, 야간에는 중대 1개를 배치했다.

경찰은 추가로 윤 대통령의 출·퇴근 교통관리를 위해 서초경찰서와 용산경찰서 소속 교통 외근경찰 30~40명도 배치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인원 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일반 경호인력을 팀당 평균 25명으로 봤을 때 교통경찰까지 포함해 매일 출·퇴근 경호에 경찰관 730~740명(8개 중대 600명+여경 기동대 100명+교통 경찰 30~40명)이 동원되는 것이다.

 

청와대 시절보다 두배 이상 증가

이는 이전 청와대 시절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약 82.5%~85%) 증가한 규모다. 경찰청이 밝힌 기존 청와대 배치 경호 인원은 주간 중대 3개와 여경 1개 제대(30명), 야간 중대 2개였다. 같은 기준으로 팀 인원을 적용하면 경찰 경호인력은 약 400명이었다. ‘용산 시대’가 열리면서 관저와 집무실이 분리되자 경찰 인력 300명 이상이 대통령 경호에 추가로 투입된 것이다.

대통령실 이전이 예고됐을 때부터 경호·교통관리 등의 업무가 늘어나 경찰력이 낭비될 것이란 비판이 나왔다. 청와대 시절엔 관저와 집무실이 담장 안에 있었지만, 두 곳이 분리되면서 각각의 장소 주변과 매일 출퇴근 경호·교통관리 인력 추가 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용산경찰서는 상반기에만 근무 인원이 기존 700여명에서 교통·정보과 중심으로 50명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용산경찰서가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5월11일 ‘금융범죄수사팀’을 해체하고 내부 인력을 재배치하면서 대통령실 이전의 유탄을 민생 범죄 수사가 맞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윤 대통령 부부의 비공식 행사는 경찰 경호경비 경력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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